미군 증언으로 재구성한 고엽제 매립장소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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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연 고엽제가 묻힌 정확한 지점이 어디인가가 현재 초미의 관심산데요.

KBS가 당시 매립상황을 담은 귀중한 현장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엽제를 중장비로 묻었다는 하우스씨가 지난 78년 4월 찍은 사진입니다.

넓고 평평한 헬기장 뒤로 길게 늘어선 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스티브 하우스(당시 중장비병) : "기지 후문 방향에 D지역이라고 헬기 착륙장 3개가 있었습니다."

작업 도중 찍은 사진 뒤로 하얀 철책망 기둥이 보이고, 그 뒤로 산이 보입니다.

고엽제를 날랐다는 운전병 트래비스씨는 철책 경계선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작업을 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트래비스(당시 트럭 운전병) : "구덩이는 철책 경계선과 멀지 않았습니다. 멀어도 30야드 정도 될 겁니다."

구덩이 속에 작업중인 중장비를 담은 사진은 실제 구덩이 폭을 짐작케 합니다.

구덩이는 헬기장 모서리에서 철책 경계선을 따라 길게 참호형태로 길이는 축구장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당초 미군 당국이 시추공을 팠다는 지점보다는 산쪽으로 1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나 두사람 모두 주변이 많이 바뀌어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고 최근의 위성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지점을 가리키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78년 당시 헬기장과 지금 헬기장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정확한 고엽제 매립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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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증언으로 재구성한 고엽제 매립장소
    • 입력 2011-05-26 22:11:19
    뉴스 9
<앵커 멘트> 과연 고엽제가 묻힌 정확한 지점이 어디인가가 현재 초미의 관심산데요. KBS가 당시 매립상황을 담은 귀중한 현장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엽제를 중장비로 묻었다는 하우스씨가 지난 78년 4월 찍은 사진입니다. 넓고 평평한 헬기장 뒤로 길게 늘어선 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스티브 하우스(당시 중장비병) : "기지 후문 방향에 D지역이라고 헬기 착륙장 3개가 있었습니다." 작업 도중 찍은 사진 뒤로 하얀 철책망 기둥이 보이고, 그 뒤로 산이 보입니다. 고엽제를 날랐다는 운전병 트래비스씨는 철책 경계선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작업을 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트래비스(당시 트럭 운전병) : "구덩이는 철책 경계선과 멀지 않았습니다. 멀어도 30야드 정도 될 겁니다." 구덩이 속에 작업중인 중장비를 담은 사진은 실제 구덩이 폭을 짐작케 합니다. 구덩이는 헬기장 모서리에서 철책 경계선을 따라 길게 참호형태로 길이는 축구장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당초 미군 당국이 시추공을 팠다는 지점보다는 산쪽으로 150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나 두사람 모두 주변이 많이 바뀌어 직접 현장에 가보지 않고 최근의 위성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지점을 가리키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78년 당시 헬기장과 지금 헬기장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정확한 고엽제 매립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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