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범벅’ 건강식품 판매 적발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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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테로이드를 넣은 건강기능 식품을 노인들에게 팔아 수십 배의 폭리를 취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심근경색 등 병을 얻을 수 있는 성분들이라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청 조사단이 한 건강식품제조업체에 들이닥칩니다.



여기저기서 식품 제조에 사용된 원료와 장비들이 확인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9종류의 건강기능식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스테로이드제와 소염, 진통제 등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성분입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장) : "이들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호르몬 분비가 이상이 생기게 되고, 부종이 생기게 되고, 심근 경색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구속된 55살 윤 모씨 등 3명은 이 식품들을 속칭 ’떴다방’을 통해 노인들에게 팔았습니다.



관절염이나 통증에 특효가 있다며 한 병에 수천 원에 불과한 원가를 수십 배나 부풀려 십만 원 안팎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액만 5-6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장태혁(식약청 계장) : "노인들에게 이 제품을 몇 알씩 샘플로 먹어보게 하면 하루, 이틀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속고 구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금지된 의약품 성분으로 노인들을 현혹시킨 것입니다.



식약청은 금지 성분이 포함된 원료가 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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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로이드 범벅’ 건강식품 판매 적발
    • 입력 2011-05-26 22:11:24
    뉴스 9
<앵커 멘트>

스테로이드를 넣은 건강기능 식품을 노인들에게 팔아 수십 배의 폭리를 취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심근경색 등 병을 얻을 수 있는 성분들이라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약청 조사단이 한 건강식품제조업체에 들이닥칩니다.

여기저기서 식품 제조에 사용된 원료와 장비들이 확인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9종류의 건강기능식품에서 금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스테로이드제와 소염, 진통제 등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성분입니다.

<인터뷰> 김형중(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장) : "이들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에는 호르몬 분비가 이상이 생기게 되고, 부종이 생기게 되고, 심근 경색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구속된 55살 윤 모씨 등 3명은 이 식품들을 속칭 ’떴다방’을 통해 노인들에게 팔았습니다.

관절염이나 통증에 특효가 있다며 한 병에 수천 원에 불과한 원가를 수십 배나 부풀려 십만 원 안팎에 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액만 5-6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장태혁(식약청 계장) : "노인들에게 이 제품을 몇 알씩 샘플로 먹어보게 하면 하루, 이틀 만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속고 구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금지된 의약품 성분으로 노인들을 현혹시킨 것입니다.

식약청은 금지 성분이 포함된 원료가 중국에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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