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시계 되돌려 줄기세포 만든다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생체시계를 거꾸로 돌려, ’역분화 줄기세포’라는 걸 개발해 냈습니다.



신약을 만들고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체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만든 줄기세포입니다.



이 줄기세포는 파킨슨병 환자의 몸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거꾸로 분화시킨 것입니다.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체세포를 거꾸로 분화시키면 줄기세포가 만들어집니다.



이 역분화줄기세포는 다시 신경세포나 근육세포 등 원하는 조직으로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난치병 환자의 세포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역분화줄기세포는 배아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논란에서 자유롭고,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 거부반응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 연구진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 난치병 환자 7명에게서 50개의 역분화 줄기세포주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연세의대 생리학 교수) : "이 세포를 분화시키면서 왜 질병이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신약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입니다.



이 신경세포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유래한 역분화줄기세포를 분화시킨 것입니다.



질병 유전자를 찾아 교정한 역분화줄기세포를 환자에게 넣어주면 파킨슨병 완치도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향후 5년 이내에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