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 성대결 ‘야구장 특훈 효과’

입력 2011.05.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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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궁대표팀이 오는 7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겸한 남녀 성 대결을 펼쳤습니다.



훈련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보배가 활 시위를 당기는 순간, 스피커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터져나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낮은 점수인 5점입니다.



남자부의 맏형 오진혁도 1엔드 마지막 발을 7점에 쏘고 말았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선수들은 흔들렸습니다.



집중력을 키우고 담력을 강화하려는 훈련 취지가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기보배의 단 한번의 실수로 3점차로 진 여자대표팀은 마운드 위에서 춤을 추는 벌칙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기보배(양궁 여자대표팀) : "훈련할 때도 성대결을 많이 해왔는데요. 그때는 종종 이겼을 때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첫 발부터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오는 7월 세계 선수권 대회를 앞둔 대표팀에겐 이번 훈련은 예방주사 같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오진혁(양궁 남자대표팀) : "상처가 한번 나면 살이 단단해지듯이 선수들이 이런 느낌을 한 번 겪어보면 그 이후에는 덜하거든요."



탱크 위에서 공포탄을 쏘기도 하고, 번지 점프를 하는 한국만의 독창적인 훈련법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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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대표 성대결 ‘야구장 특훈 효과’
    • 입력 2011-05-26 22:11:34
    뉴스 9
<앵커 멘트>

양궁대표팀이 오는 7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겸한 남녀 성 대결을 펼쳤습니다.

훈련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보배가 활 시위를 당기는 순간, 스피커에서 시끄러운 소음이 터져나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낮은 점수인 5점입니다.

남자부의 맏형 오진혁도 1엔드 마지막 발을 7점에 쏘고 말았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선수들은 흔들렸습니다.

집중력을 키우고 담력을 강화하려는 훈련 취지가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기보배의 단 한번의 실수로 3점차로 진 여자대표팀은 마운드 위에서 춤을 추는 벌칙을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뷰>기보배(양궁 여자대표팀) : "훈련할 때도 성대결을 많이 해왔는데요. 그때는 종종 이겼을 때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첫 발부터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팀원들에게 미안해서...

오는 7월 세계 선수권 대회를 앞둔 대표팀에겐 이번 훈련은 예방주사 같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인터뷰>오진혁(양궁 남자대표팀) : "상처가 한번 나면 살이 단단해지듯이 선수들이 이런 느낌을 한 번 겪어보면 그 이후에는 덜하거든요."

탱크 위에서 공포탄을 쏘기도 하고, 번지 점프를 하는 한국만의 독창적인 훈련법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킬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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