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시험 대체 윤곽…4등급 절대평가

입력 2011.05.27 (08:10) 수정 2011.05.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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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의 난이도와 평가 기준 등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말하기와 읽기 등 4개 영역에서 절대평가하는 방식인데, 난이도는 현행 수능 영어보다 조금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3 학생들이 컴퓨터로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치릅니다.

현행 수능에는 없는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해 읽기와 듣기 등 모두 4개 영역으로 구성됐습니다.

발음보다는 유창한 표현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난이도는 기존 수능 영어시험보다 조금 더 쉬운 수준입니다.

<인터뷰> 송지영(서울 압구정 고 3학년) : "말하기 영역은 좀 어색했고요, 쓰기 영역 같은 경우는 좀 새로웠지만 충분히 쓸 수 있었고요."

<인터뷰> 오석환(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 정책과장) :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체제로 되어 있어서, 수능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A, B, C와 F 등 모두 4개 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연간 2차례 응시해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되고,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지는 내년 말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대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교육 환경과 준비가 미흡해 또 사교육 시장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대표) : "이 시험이 만약 도입된다고 그러면 아무래도 학부모들은 또 사교육 현장으로 나가기가 쉬울 것 같아요."

또한, 국가 영어능력 시험 도입 전 과도기 성격으로 2014학년도부터 2년 동안은 수능 영어시험도 A와 B로 나뉘어 치러질 계획이어서 수험생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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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의 난이도와 평가 기준 등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말하기와 읽기 등 4개 영역에서 절대평가하는 방식인데, 난이도는 현행 수능 영어보다 조금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3 학생들이 컴퓨터로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치릅니다. 현행 수능에는 없는 말하기와 쓰기를 포함해 읽기와 듣기 등 모두 4개 영역으로 구성됐습니다. 발음보다는 유창한 표현과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난이도는 기존 수능 영어시험보다 조금 더 쉬운 수준입니다. <인터뷰> 송지영(서울 압구정 고 3학년) : "말하기 영역은 좀 어색했고요, 쓰기 영역 같은 경우는 좀 새로웠지만 충분히 쓸 수 있었고요." <인터뷰> 오석환(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 정책과장) :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체제로 되어 있어서, 수능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A, B, C와 F 등 모두 4개 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으로, 연간 2차례 응시해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되고,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할지는 내년 말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대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교육 환경과 준비가 미흡해 또 사교육 시장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대표) : "이 시험이 만약 도입된다고 그러면 아무래도 학부모들은 또 사교육 현장으로 나가기가 쉬울 것 같아요." 또한, 국가 영어능력 시험 도입 전 과도기 성격으로 2014학년도부터 2년 동안은 수능 영어시험도 A와 B로 나뉘어 치러질 계획이어서 수험생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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