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뮤지컬 ‘모차르트!’ 外

입력 2011.05.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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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요즘 대작 뮤지컬 개막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연 때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과 천재 음악가로서 갖는 고뇌와 갈등을, 감성적인 멜로디에 실어 그렸습니다.
지난해 초연에 비해 대사와 노랫말을 조금 다듬고, 장면 전환을 위한 암전 횟수를 줄이는 등 짜임새와 완성도를 높였는데요.

아이돌 스타 김준수 외에, 박은태, 임태경, 전동석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차르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춤꾼들과 인형극이 만났습니다.

비언어극 '마리오네트'는 비보이 세계대회 챔피언인 '익스프레션 크루'가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요.

심장을 가진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갑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자 85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프라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데요.

'페트르 브론스키'의 지휘로 맑은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줍니다.

2년만의 내한 무댑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의 국민 작곡가 스메타나의 대표작, 몰다우, 스메타나의 계보를 잇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한국에서 인기 높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데요.

기교 넘친 연주로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란 평가를 받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와 함께합니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이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지난 공연에서는 밴드와 함께한 트리오였지만, 이번에는 혼자 연주하는 솔로 무대인데요.

특히 그의 솔로 공연은 시작 직전 느끼는 영감으로만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즉흥연주로 이뤄진 1975년 독일 쾰른 공연은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 중 하나인데, 이번 서울 공연도 녹음을 해서 앨범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전시회 소식인데요.

가부좌를 튼 채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 한 남성.

작품 속 남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근현대 화가 수화 김환기 작가로 근원 김용준 선생이 이 그림을 그려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연필로 쓱쓱 그려진, 알 듯 모를 듯 미소를 머금은 불상 그리고 푸른 강물에 비친 신비한 달 항아리.

김용준 선생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 김환기 작가의 그림입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평생 몰두했던 두 미술인.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생전에 절친했던 두 작가가 작품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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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 산책] 뮤지컬 ‘모차르트!’ 外
    • 입력 2011-05-29 07: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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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입니다. 요즘 대작 뮤지컬 개막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연 때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모차르트의 삶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과 천재 음악가로서 갖는 고뇌와 갈등을, 감성적인 멜로디에 실어 그렸습니다. 지난해 초연에 비해 대사와 노랫말을 조금 다듬고, 장면 전환을 위한 암전 횟수를 줄이는 등 짜임새와 완성도를 높였는데요. 아이돌 스타 김준수 외에, 박은태, 임태경, 전동석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모차르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춤꾼들과 인형극이 만났습니다. 비언어극 '마리오네트'는 비보이 세계대회 챔피언인 '익스프레션 크루'가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데요. 심장을 가진 인형 '마리오네트', 인형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갑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이자 85년 역사를 자랑합니다. 프라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내한하는데요. '페트르 브론스키'의 지휘로 맑은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줍니다. 2년만의 내한 무댑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체코의 국민 작곡가 스메타나의 대표작, 몰다우, 스메타나의 계보를 잇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한국에서 인기 높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데요. 기교 넘친 연주로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란 평가를 받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와 함께합니다.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이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지난 공연에서는 밴드와 함께한 트리오였지만, 이번에는 혼자 연주하는 솔로 무대인데요. 특히 그의 솔로 공연은 시작 직전 느끼는 영감으로만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즉흥연주로 이뤄진 1975년 독일 쾰른 공연은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 중 하나인데, 이번 서울 공연도 녹음을 해서 앨범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전시회 소식인데요. 가부좌를 튼 채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 한 남성. 작품 속 남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근현대 화가 수화 김환기 작가로 근원 김용준 선생이 이 그림을 그려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연필로 쓱쓱 그려진, 알 듯 모를 듯 미소를 머금은 불상 그리고 푸른 강물에 비친 신비한 달 항아리. 김용준 선생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 김환기 작가의 그림입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평생 몰두했던 두 미술인.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생전에 절친했던 두 작가가 작품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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