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과 상종 안 해…동해 군통신선 차단”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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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측과는 상종하지 않겠다. 북한이 협박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도발할까.

우리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천안함, 연평도 사건의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원칙론을 비난하며 남한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후속조치로 동해의 군 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심리전을 다시 거론하면서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가 이른바 대결책동의 사례로 김정일 위원장 부자의 얼굴을 사격표적지로 사용한 지난주 예비군 훈련을 적시한 점으로 미뤄 표적지가 북한군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고 성명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해 군통신선은 산불로 소실돼 이미 쓰이지 않고 있고 금강산 통신연락소 폐쇄도 실제 타격을 주는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과 이후 남북 물밑 접촉을 통해 진의를 북측에 설명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실망을 표시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합니다.

또, 김위원장 중국 방문 직후란 점에서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내 남북관계에서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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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한과 상종 안 해…동해 군통신선 차단”
    • 입력 2011-05-30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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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측과는 상종하지 않겠다. 북한이 협박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도발할까. 우리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천안함, 연평도 사건의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원칙론을 비난하며 남한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후속조치로 동해의 군 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 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북심리전을 다시 거론하면서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위가 이른바 대결책동의 사례로 김정일 위원장 부자의 얼굴을 사격표적지로 사용한 지난주 예비군 훈련을 적시한 점으로 미뤄 표적지가 북한군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고 성명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해 군통신선은 산불로 소실돼 이미 쓰이지 않고 있고 금강산 통신연락소 폐쇄도 실제 타격을 주는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과 이후 남북 물밑 접촉을 통해 진의를 북측에 설명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실망을 표시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합니다. 또, 김위원장 중국 방문 직후란 점에서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어느 정도 성과를 얻어내 남북관계에서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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