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위성사진 공개

입력 2011.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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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서 '핵'을 쉽게 포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변 경수로.우라늄 농축 시설 공사를 꾸준히 진척시킨 모습.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담긴 이달 초,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입니다.

건설중인 경수로 외관으로 구조물 높이를 추정했을 때, 지난해 11월, 1m 정도이던 데에서 이달 초 10m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3월 말, 경수로 바로 옆에 둥그렇게 터파기 공사를 하던 자리는 메워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을 놓았다 씌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 경수로 건설 공사가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푸른색 지붕이 눈에 띄는 곳은 우라늄 농축 시설입니다.

길이만 120m, 북한이 지난해 미국 헤커 박사에게 공개한 곳입니다.

이런 시설이 북한 내 다른 곳에 또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유엔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유엔 보고서는 또 2000년대 초, 리비아에서 발견된 6불화우라늄이라는 핵물질 2톤이 북한이 만들어 수출한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의 리비아 핵물질 수출이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이런 근거로 유엔 전문가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군사적 목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중국 반대로 몇 달째 안보리에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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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위성사진 공개
    • 입력 2011-05-30 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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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서 '핵'을 쉽게 포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변 경수로.우라늄 농축 시설 공사를 꾸준히 진척시킨 모습.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담긴 이달 초,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입니다. 건설중인 경수로 외관으로 구조물 높이를 추정했을 때, 지난해 11월, 1m 정도이던 데에서 이달 초 10m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3월 말, 경수로 바로 옆에 둥그렇게 터파기 공사를 하던 자리는 메워졌습니다. 철골 구조물을 놓았다 씌운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 경수로 건설 공사가 빠르게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푸른색 지붕이 눈에 띄는 곳은 우라늄 농축 시설입니다. 길이만 120m, 북한이 지난해 미국 헤커 박사에게 공개한 곳입니다. 이런 시설이 북한 내 다른 곳에 또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유엔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유엔 보고서는 또 2000년대 초, 리비아에서 발견된 6불화우라늄이라는 핵물질 2톤이 북한이 만들어 수출한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의 리비아 핵물질 수출이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이런 근거로 유엔 전문가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군사적 목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중국 반대로 몇 달째 안보리에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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