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속 명배우 ‘동물 연기’…NG 또 NG!

입력 2011.05.30 (22:04) 수정 2011.05.3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영화 보면 똑부러지게 연기 잘하는 동물들이 많죠?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이라도 줘야겠다 싶은데 알고보니 상 받을 이들이 또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무게 4톤인 코끼리가 물구나무를 섭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연기를 펼치는 이 코끼리는 올해 42살로 영화에 4차례나 출연한 전문 배우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초보 동물 배우에게 연기는 고역입니다.

<녹취> "보리(강아지)가 나보고 자꾸 형이래."

반려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다룬 영화 '미안해 고마워'

흰 강아지가 주연인데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려야 하는데.

뒤를 돌아보고 앉아 요지부동.

NG만 10차례 났습니다.

<녹취> "조감독님, 앞에서 뛰세요!"

달리는 장면을 위해선 스텝들도 달리면서 공으로 유도해야만 합니다.

너무 빨리 크는 바람에 촬영을 위해 교체된 강아지 배우만 4마리나 됩니다.

<인터뷰> 박흥식(감독) : "쌍둥이 강아지를 데려다 교대로 썼는데요, 도저히 같은 강아지로 볼 수 없을 성장해서..."

동물 사랑의 공감대 속 잇따라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배우들.

하지만, 동물들의 명연기 뒤에는 제작진의 말 못할 고충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크린 속 명배우 ‘동물 연기’…NG 또 NG!
    • 입력 2011-05-30 22:04:20
    • 수정2011-05-30 22:14:58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영화 보면 똑부러지게 연기 잘하는 동물들이 많죠?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이라도 줘야겠다 싶은데 알고보니 상 받을 이들이 또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무게 4톤인 코끼리가 물구나무를 섭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연기를 펼치는 이 코끼리는 올해 42살로 영화에 4차례나 출연한 전문 배우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초보 동물 배우에게 연기는 고역입니다. <녹취> "보리(강아지)가 나보고 자꾸 형이래." 반려동물과, 인간의 교감을 다룬 영화 '미안해 고마워' 흰 강아지가 주연인데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려야 하는데. 뒤를 돌아보고 앉아 요지부동. NG만 10차례 났습니다. <녹취> "조감독님, 앞에서 뛰세요!" 달리는 장면을 위해선 스텝들도 달리면서 공으로 유도해야만 합니다. 너무 빨리 크는 바람에 촬영을 위해 교체된 강아지 배우만 4마리나 됩니다. <인터뷰> 박흥식(감독) : "쌍둥이 강아지를 데려다 교대로 썼는데요, 도저히 같은 강아지로 볼 수 없을 성장해서..." 동물 사랑의 공감대 속 잇따라 영화에 등장하는 동물 배우들. 하지만, 동물들의 명연기 뒤에는 제작진의 말 못할 고충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