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도 ‘대장균’ 사망…유럽 사망자 16명

입력 2011.06.01 (06:44) 수정 2011.06.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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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치명적인 대장균과 스페인산 오이에서 나온 병원성 대장균 사이엔 차이점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균의 정체와 위험성에 대한 의문 속에서 사망자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채소 가게가 내건 간판, 스페인 채소는 팔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뷘조(채소 가게 상인) : “소비자들이 너무 불안해하기 때문에 채소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어요”

앞서 독일 보건 당국은 스페인산 오이에서 신장 기능 악화를 부를 수 있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제, 입장을 바꿨습니다.

스페인산 오이에서 나온 세균만 가지고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설명하기 힘들다면서, 대장균 종류가 다른 걸로 보인다고 밝힌 겁니다.

<인터뷰> 프뤼퍼스토르크스(함부르크 보건 당국) : “유해한 병원성 대장균이 나온 건 맞습니다만,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사망자는 스웨덴 여성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천 5백여 명,

독일을 방문했던 스페인 시민 2명도 집중 치료를 받고 있고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3건의 의심 사례가 포착됐습니다.

농산물 물류가 마비되면서 유럽 농가들의 피해는 수백억 대, 규모로 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르면 오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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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서도 ‘대장균’ 사망…유럽 사망자 16명
    • 입력 2011-06-01 06:44:28
    • 수정2011-06-01 0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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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치명적인 대장균과 스페인산 오이에서 나온 병원성 대장균 사이엔 차이점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세균의 정체와 위험성에 대한 의문 속에서 사망자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채소 가게가 내건 간판, 스페인 채소는 팔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인터뷰> 뷘조(채소 가게 상인) : “소비자들이 너무 불안해하기 때문에 채소가 거의 팔리지 않고 있어요” 앞서 독일 보건 당국은 스페인산 오이에서 신장 기능 악화를 부를 수 있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제, 입장을 바꿨습니다. 스페인산 오이에서 나온 세균만 가지고는 사상 최악의 사태를 설명하기 힘들다면서, 대장균 종류가 다른 걸로 보인다고 밝힌 겁니다. <인터뷰> 프뤼퍼스토르크스(함부르크 보건 당국) : “유해한 병원성 대장균이 나온 건 맞습니다만, 심각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사망자는 스웨덴 여성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판정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천 5백여 명, 독일을 방문했던 스페인 시민 2명도 집중 치료를 받고 있고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3건의 의심 사례가 포착됐습니다. 농산물 물류가 마비되면서 유럽 농가들의 피해는 수백억 대, 규모로 늘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은 이르면 오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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