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 선수단 반성…현실적 대안 미흡

입력 2011.06.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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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조작 파문이 커지자 국내 프로축구 16개 구단 선수단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지만 실효성에선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 사상 처음 16개 구단 선수단 전원이 모인 자리.

예상대로 분위기는 침울했습니다.

선수와 감독들은 한결같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운재(전남 골키퍼) : “K-리그 관련자 모두가 반성하고 극복해야 팬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인터뷰> 허정무(인천 감독) : “죄진 사람처럼 얼굴 못 들고 다닌다. 이대로 끝나선 안 된다. 해결해야 한다”

자성의 목소리는 높았지만 실효성 있는 처방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원론적인 반성과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몇몇 강연이 전부였습니다.

연맹이 요청하면 선수들은 계좌 내역과 통화내역등을 제출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현실적 대안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승부조작의 온상이 된 컵 대회 중단이나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강력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워크숍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컵 대회 중단을 비롯한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승부조작사건이 불거진이후 지난 주말경기에서 관중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 냉엄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프로축구는 결국 팬들로부터 외면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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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전 선수단 반성…현실적 대안 미흡
    • 입력 2011-06-01 07: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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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부조작 파문이 커지자 국내 프로축구 16개 구단 선수단 전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지만 실효성에선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축구 사상 처음 16개 구단 선수단 전원이 모인 자리. 예상대로 분위기는 침울했습니다. 선수와 감독들은 한결같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운재(전남 골키퍼) : “K-리그 관련자 모두가 반성하고 극복해야 팬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인터뷰> 허정무(인천 감독) : “죄진 사람처럼 얼굴 못 들고 다닌다. 이대로 끝나선 안 된다. 해결해야 한다” 자성의 목소리는 높았지만 실효성 있는 처방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원론적인 반성과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몇몇 강연이 전부였습니다. 연맹이 요청하면 선수들은 계좌 내역과 통화내역등을 제출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현실적 대안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승부조작의 온상이 된 컵 대회 중단이나 내부 고발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강력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용수(KBS 축구해설위원) : “워크숍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컵 대회 중단을 비롯한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 승부조작사건이 불거진이후 지난 주말경기에서 관중들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 냉엄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프로축구는 결국 팬들로부터 외면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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