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 의혹’ 박종록 변호사 곧 소환

입력 2011.06.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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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화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종록 변호사를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재경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박종록 변호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종록 변호사는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 관련문제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부산저축은행그룹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박변호사는 금융브로커 윤여성씨와 접촉한 뒤, 사법시험 동기인 권재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을 줄여달라고 부탁하는 등 로비 활동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박 변호사는 또 지난해 여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모 행정관을 만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와 통화해 저축은행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청와대는 개인적인 일로 찾아갔던 것이고 김 부원장보에게는 금감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검토해봤는지 문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어제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 등과 올해 초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사전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의 청탁을 받아 검사 무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김종창 전 금감원장도 이르면 이번 주안에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브로커 박모씨에 대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등 로비의혹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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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로비 의혹’ 박종록 변호사 곧 소환
    • 입력 2011-06-01 12:59:08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화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종록 변호사를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재경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박종록 변호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종록 변호사는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 관련문제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부산저축은행그룹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박변호사는 금융브로커 윤여성씨와 접촉한 뒤, 사법시험 동기인 권재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에 파견된 금감원 직원을 줄여달라고 부탁하는 등 로비 활동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박 변호사는 또 지난해 여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모 행정관을 만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와 통화해 저축은행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청와대는 개인적인 일로 찾아갔던 것이고 김 부원장보에게는 금감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검토해봤는지 문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어제 구속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 등과 올해 초 저축은행 퇴출을 막기 위한 사전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은 전 감사위원의 청탁을 받아 검사 무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김종창 전 금감원장도 이르면 이번 주안에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브로커 박모씨에 대해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등 로비의혹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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