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 암 발병 위험 높여”

입력 2011.06.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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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WHO,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암 연구소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권위 있는 세계보건기구가 처음으로 인정한 가능성이어서 후속 조치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일부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4개국 31명의 전문가들이, 모든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밝히고, 휴대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로 분류돼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세멧(국제암 연구소 연구팀 책임자) : "명확한 것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휴대전화와 암 사이에)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증거는 충분해요."



연구팀은 무선 전자기장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일부 증거들은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 증가에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과 암발생 연관성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그 전까지는 사용자 스스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와일드(국제 암 연구소 소장) : "확실히 밝혀진 때까지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핸즈프리를 사용해서 (전자기장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WHO는 그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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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사용, 암 발병 위험 높여”
    • 입력 2011-06-01 12:59:10
    뉴스 12
<앵커 멘트>

WHO,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암 연구소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장 권위 있는 세계보건기구가 처음으로 인정한 가능성이어서 후속 조치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일부 뇌종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4개국 31명의 전문가들이, 모든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밝히고, 휴대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로 분류돼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세멧(국제암 연구소 연구팀 책임자) : "명확한 것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휴대전화와 암 사이에)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증거는 충분해요."

연구팀은 무선 전자기장이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일부 증거들은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 증가에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과 암발생 연관성에 대해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그 전까지는 사용자 스스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와일드(국제 암 연구소 소장) : "확실히 밝혀진 때까지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핸즈프리를 사용해서 (전자기장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WHO는 그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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