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금품수수’ 집중 추궁

입력 2011.06.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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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광수 금융정보 분석원장을 소환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경위를 캐 물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나고도 문을 걸어 잠근채 10시간 가까이 사무실안에서 버티던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어젯밤 10시쯤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압수수색 하루 만에 검찰에 소환된 김 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광수(금융정보분석원장) : "(금품 수수 사실 자체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오해가 있다면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점이 오해인 지 설명을 해주시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김 원장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김 원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지낼 당시 부산저축은행 인수합병 과정에 특혜를 줬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김 원장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2명도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 매달 5백만 원씩, 열린우리당 전직 의원에겐 매달 3백만 원씩 각각 1억 원 이상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전직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 회장과 친분이 있어 가끔 식사나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따로 만나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고, 한나라당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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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금품수수’ 집중 추궁
    • 입력 2011-06-02 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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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김광수 금융정보 분석원장을 소환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경위를 캐 물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나고도 문을 걸어 잠근채 10시간 가까이 사무실안에서 버티던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 어젯밤 10시쯤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압수수색 하루 만에 검찰에 소환된 김 원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광수(금융정보분석원장) : "(금품 수수 사실 자체가 없다는 말씀이세요?) 오해가 있다면 (검찰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점이 오해인 지 설명을 해주시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은 김 원장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 측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김 원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지낼 당시 부산저축은행 인수합병 과정에 특혜를 줬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김 원장을 조사한 뒤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2명도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명예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검찰에 소환됩니다. 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모 의원에게 매달 5백만 원씩, 열린우리당 전직 의원에겐 매달 3백만 원씩 각각 1억 원 이상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전직 의원은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 회장과 친분이 있어 가끔 식사나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따로 만나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고, 한나라당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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