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저축은행 사태’ 무차별 폭로 공방

<앵커 멘트>

저축은행 사태는 6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마구잡이식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감사원의 저축은행 감사 당시 압력행사의 실체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김성조(한나라당 의원) : "오만 군데서 청탁과 압력 있었다고 말했는데 밝힐 용의 있나?"

<녹취> 김유정(민주당 의원) : "오만군데서 청탁과 압력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아주 떳떳하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원장과 직원한테 일체의 어필, 청탁이랄까 이런 것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청와대나 정치권의 압력, 청탁은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무차별 폭로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석현(민주당 의원) : "삼화저축은행 감싸고 도는 권력 실세있어."

<녹취> 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뭔가 모종의 사업을 협력하에 진행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녹취> 이귀남(법무부장관) : "범죄가 안된 부분에 다 파악이 안된다. 금품이 들어와야 하는거지."

이같은 난타전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창수(자유선진당) : "이전투구로 변질되어있는 것을 보고 더욱 더 한심스럽게 생각하실 것."

김황식 국무총리는 전 현 정권의 책임공방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면서도 사태 해결이 늦어진데 대해선 현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