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사단, 캠프캐럴 기지 내부 레이더 탐사

입력 2011.06.0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말 고엽제가 매립됐는지 또 오염은 얼마나 심각할지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캐럴 기지 내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내 고엽제 매립지로 알려진 지점에서 지하투시레이더로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모니터에는 땅속 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매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 사라(미극동공병단 환경과장) : "우리의 조사는 도시 한 블럭 크기에 5~8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식별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더의 투시 한계는 땅 속 10여 미터.

미국은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곳은 전기비저항탐사법을 병행하겠다고 했지만 우리측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기영(강원대 교수/한국 조사위원) : "우리가 결정한 게 아니라 미국이 선택한 방법인데 이 방법은 간접적인 방법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파 보는게..."

정부가 지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련한 주민 설명회에서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진(캠프캐럴 인근 주민) : "이 지역이 사건화가 되고 일이 터지니까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조사한다고 하는것은 그 것 자체가 우리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지않느냐.."

우리측 조사위원들은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료를 공동으로 채취해 각자의 기관에서 분석하기로 한 한미공동조사단은 다음달 중순쯤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조사단, 캠프캐럴 기지 내부 레이더 탐사
    • 입력 2011-06-02 22:02:09
    뉴스 9
<앵커 멘트> 정말 고엽제가 매립됐는지 또 오염은 얼마나 심각할지 한미 공동조사단이 캠프캐럴 기지 내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내 고엽제 매립지로 알려진 지점에서 지하투시레이더로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모니터에는 땅속 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매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 사라(미극동공병단 환경과장) : "우리의 조사는 도시 한 블럭 크기에 5~8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식별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레이더의 투시 한계는 땅 속 10여 미터. 미국은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곳은 전기비저항탐사법을 병행하겠다고 했지만 우리측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기영(강원대 교수/한국 조사위원) : "우리가 결정한 게 아니라 미국이 선택한 방법인데 이 방법은 간접적인 방법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파 보는게..." 정부가 지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련한 주민 설명회에서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동진(캠프캐럴 인근 주민) : "이 지역이 사건화가 되고 일이 터지니까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조사한다고 하는것은 그 것 자체가 우리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지않느냐.." 우리측 조사위원들은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료를 공동으로 채취해 각자의 기관에서 분석하기로 한 한미공동조사단은 다음달 중순쯤 최종 결론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