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유럽 각국 ‘원전 진통’…향후 운명은?
입력 2011.06.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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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험하긴 한데 원전이 아니면 어디서 대체 에너지를 구할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유럽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이 유럽 각국의 원전 정책을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지진의 영향으로 일순간에 폭발해 버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그 충격파는 독일에서 원전 반대 시위로 분출됐습니다.
전국에서 사상 최대규모, 25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여론에 떼밀린 정부는 결국 2022년까지 모든 원전 폐쇄하겠다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미래의 전기 에너지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이기를 바랍니다."
스위스도 2034년까지 원전 폐쇄의 극약 처방을 내렸고, 원전 건설 동결을 선언한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국민투표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찬다나(시위 시민) : "왜 정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는) 북부 이탈리아 아르코레에는 원전을 짓지 않나요? "
하지만 영국은 원전 포기 움직임이 너무 성급한 정치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러시아도 추가 건설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원전 왕국'으로 불리는 프랑스는 오히려 원자로를 더 짓는다는 계획.
전체 전력에 원전 의존율이 80%가 넘는 현실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 우드레(핵 안전국 대표) :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는 만족스럽습니다.하지만 사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원자력을 대체할 무공해 원료가 없는 게 근본 문제입니다.
여기다 원전을 포기하더라도 관련 기업들이 세금을 안 내고 소송을 제기하는 독일처럼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마다 여론이 분열된 유럽.
원전이 아직 일정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너도나도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위험하긴 한데 원전이 아니면 어디서 대체 에너지를 구할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유럽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이 유럽 각국의 원전 정책을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지진의 영향으로 일순간에 폭발해 버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그 충격파는 독일에서 원전 반대 시위로 분출됐습니다.
전국에서 사상 최대규모, 25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여론에 떼밀린 정부는 결국 2022년까지 모든 원전 폐쇄하겠다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미래의 전기 에너지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이기를 바랍니다."
스위스도 2034년까지 원전 폐쇄의 극약 처방을 내렸고, 원전 건설 동결을 선언한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국민투표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찬다나(시위 시민) : "왜 정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는) 북부 이탈리아 아르코레에는 원전을 짓지 않나요? "
하지만 영국은 원전 포기 움직임이 너무 성급한 정치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러시아도 추가 건설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원전 왕국'으로 불리는 프랑스는 오히려 원자로를 더 짓는다는 계획.
전체 전력에 원전 의존율이 80%가 넘는 현실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 우드레(핵 안전국 대표) :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는 만족스럽습니다.하지만 사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원자력을 대체할 무공해 원료가 없는 게 근본 문제입니다.
여기다 원전을 포기하더라도 관련 기업들이 세금을 안 내고 소송을 제기하는 독일처럼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마다 여론이 분열된 유럽.
원전이 아직 일정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너도나도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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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6-02 22:02:14
<앵커 멘트>
위험하긴 한데 원전이 아니면 어디서 대체 에너지를 구할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유럽 각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이 유럽 각국의 원전 정책을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트>
지진의 영향으로 일순간에 폭발해 버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그 충격파는 독일에서 원전 반대 시위로 분출됐습니다.
전국에서 사상 최대규모, 25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여론에 떼밀린 정부는 결국 2022년까지 모든 원전 폐쇄하겠다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미래의 전기 에너지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이기를 바랍니다."
스위스도 2034년까지 원전 폐쇄의 극약 처방을 내렸고, 원전 건설 동결을 선언한 이탈리아는 오는 12일, 국민투표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찬다나(시위 시민) : "왜 정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는) 북부 이탈리아 아르코레에는 원전을 짓지 않나요? "
하지만 영국은 원전 포기 움직임이 너무 성급한 정치 결정이라고 비판했고, 러시아도 추가 건설 계획을 유지했습니다.
'원전 왕국'으로 불리는 프랑스는 오히려 원자로를 더 짓는다는 계획.
전체 전력에 원전 의존율이 80%가 넘는 현실 때문입니다.
<인터뷰> 토마 우드레(핵 안전국 대표) :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는 만족스럽습니다.하지만 사고 위험이 전혀 없다고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원자력을 대체할 무공해 원료가 없는 게 근본 문제입니다.
여기다 원전을 포기하더라도 관련 기업들이 세금을 안 내고 소송을 제기하는 독일처럼 후폭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마다 여론이 분열된 유럽.
원전이 아직 일정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 너도나도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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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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