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초여름 날씨에 ‘간찰진’ 주의

<앵커 멘트>



최근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피부 마찰이 잦은 부위의 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별것 아닌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간찰진’이라는 병명의 엄연한 피부 질환일 수 있습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8살 김모 씨는 며칠 전, 팔과 겨드랑이가 심하게 가렵고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진찰 결과는 살이 맞닿은 곳에 땀이 차면서 염증이 생기는, ’간찰진’이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28살) : "팔 겹치는 부분이나 무릎 뒤 겹치는 부분 겨드랑이...땀이 제일 많이 나는 곳에 제일 가렵고"



이 질환은 겨드랑이나 허벅지처럼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붉은 반점과 가려움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찰진은 대부분 초기에는 연고를 바르는 것 만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방치하거나 손으로 긁을 경우 세균에 감염돼 다른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현웅(피부과 전문의) : "고령이시거나 당뇨병이 심하시거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한 2차 감염에 의해서 병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몸을 씻을 때는 거친 섬유보다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는 등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