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충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을 추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모습이었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몸바친 넋 앞에서,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없이 숙연해집니다.
40년 전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형을 찾아온 동생은 평생 형을 그리며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남구(서울 청담동) :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항상 우셨거든요. 여기 와서 형님을 통해서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의 모습이 현충원 담장 밖에서는 달라집니다.
묵념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려 퍼지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도 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도 태극기 단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 동 전체에 태극기가 하나도 내걸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일(서울 방배동) : "보관하기도 좀 나쁘고 게양하고 이런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은 그저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현충일이 뭐 하는 날로 알고 있어요?) 쉬는 날. (돌아가신 분들을 왜 기려야 되요?)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현충일.
해를 거듭할수록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현충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을 추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모습이었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몸바친 넋 앞에서,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없이 숙연해집니다.
40년 전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형을 찾아온 동생은 평생 형을 그리며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남구(서울 청담동) :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항상 우셨거든요. 여기 와서 형님을 통해서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의 모습이 현충원 담장 밖에서는 달라집니다.
묵념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려 퍼지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도 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도 태극기 단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 동 전체에 태극기가 하나도 내걸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일(서울 방배동) : "보관하기도 좀 나쁘고 게양하고 이런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은 그저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현충일이 뭐 하는 날로 알고 있어요?) 쉬는 날. (돌아가신 분들을 왜 기려야 되요?)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현충일.
해를 거듭할수록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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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지는 현충일…추모 의미 ‘퇴색’ 우려
-
- 입력 2011-06-06 22:05:14
<앵커 멘트>
현충일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을 추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충일을 잊고 지내는 모습이었고,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몸바친 넋 앞에서, 참배객들의 마음은 한없이 숙연해집니다.
40년 전 군 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형을 찾아온 동생은 평생 형을 그리며 고통 속에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인터뷰> 김남구(서울 청담동) :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 아픔을 잊지 못하고 항상 우셨거든요. 여기 와서 형님을 통해서 부모님도 생각할 수 있고."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의 모습이 현충원 담장 밖에서는 달라집니다.
묵념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려 퍼지지만, 도로 위 차량들은 멈춰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들도 제 갈 길을 재촉합니다.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도 태극기 단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한 동 전체에 태극기가 하나도 내걸리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일(서울 방배동) : "보관하기도 좀 나쁘고 게양하고 이런 과정을 귀찮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현충일은 그저 '학교 안 가는 날'입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현충일이 뭐 하는 날로 알고 있어요?) 쉬는 날. (돌아가신 분들을 왜 기려야 되요?) 잘 모르겠어요."
올해로 56번째를 맞는 현충일.
해를 거듭할수록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의미마저 퇴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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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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