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혈압 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크다

입력 2011.06.0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혈압 있으신 여성분들이 귀기울여 들으실 내용입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남성보다 여성의 심장이 더 망가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50 대 여성이 자전거 바퀴를 돌리며 심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만해도 혈압은 240 에 120으로 악성 고혈압 환자였고, 심장이 부어서 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했습니다.

고혈압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심장까지 망가진 것입니다.

<인터뷰> 심종예(고혈압 환자) : "계단을 올라가니까 숨을 못 쉬면서 금방 죽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여성 고혈압 환자에게 심장병 위험이 유난히 큰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고혈압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게 혈관이 1.8 배나 더 딱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종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동맥이 딱딱해지면 심장이 수축을 할 때 저항이 많아지는 거죠. 심장이 쉽게 지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심부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여성들은 숨이 찬다든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심장병으로 악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여성 고혈압 환자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무엇보다 정기적인 심장검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성 고혈압 환자, 심부전 발생 위험 크다
    • 입력 2011-06-06 22:05:24
    뉴스 9
<앵커 멘트> 고혈압 있으신 여성분들이 귀기울여 들으실 내용입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남성보다 여성의 심장이 더 망가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50 대 여성이 자전거 바퀴를 돌리며 심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3년 전 만해도 혈압은 240 에 120으로 악성 고혈압 환자였고, 심장이 부어서 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했습니다. 고혈압을 무심코 방치했다가 심장까지 망가진 것입니다. <인터뷰> 심종예(고혈압 환자) : "계단을 올라가니까 숨을 못 쉬면서 금방 죽을 것 같아요." 이렇게 여성 고혈압 환자에게 심장병 위험이 유난히 큰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고혈압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에게 혈관이 1.8 배나 더 딱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하종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동맥이 딱딱해지면 심장이 수축을 할 때 저항이 많아지는 거죠. 심장이 쉽게 지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심부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여성들은 숨이 찬다든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심장병으로 악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여성 고혈압 환자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무엇보다 정기적인 심장검사가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