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골프장 부킹도 마음대로
입력 2001.08.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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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직폭력배들이 노사분규에도 개입하더니 이번에는 폭력을 휘둘러 공짜 골프를 쳐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입니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회원들조차 부킹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조직폭력배들에게는 예외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지역의 한 조직폭력배 고문은 골프장 사장을 협박해 무려 2년 9개월 동안 휴일마다 공짜골프를 쳐왔습니다.
⊙김홍일(수원지검 강력부장): 30여 회에 걸쳐서 골프를 치고서 그린피를 갈취하는 그런 사실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또 행동대원 신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무 때나 골프장을 찾아가 이른바 끼어들기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 직원들의 불만이 컸지만 조직폭력배들의 주먹이 더 무서웠습니다.
⊙골프장 직원: 팀 수가 늘어나면 120팀이 풀인데 121팀이 되면 직원들이 억지로 하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기자: 심지어 한 폭력배는 앞팀의 경기진행이 늦다며 이들의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직원까지 폭행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온갖 육두문자를 썼어요.
화가 나니까 골프채를 집어던졌어요.
⊙기자: 그러나 골프장측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이 같은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골프장측은 조직폭력배들이 폭력을 일삼으며 제 집을 드나들듯 했지만 회원 감소 등을 우려해 쉬쉬하는 사이에 회원들의 피해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입니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회원들조차 부킹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조직폭력배들에게는 예외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지역의 한 조직폭력배 고문은 골프장 사장을 협박해 무려 2년 9개월 동안 휴일마다 공짜골프를 쳐왔습니다.
⊙김홍일(수원지검 강력부장): 30여 회에 걸쳐서 골프를 치고서 그린피를 갈취하는 그런 사실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또 행동대원 신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무 때나 골프장을 찾아가 이른바 끼어들기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 직원들의 불만이 컸지만 조직폭력배들의 주먹이 더 무서웠습니다.
⊙골프장 직원: 팀 수가 늘어나면 120팀이 풀인데 121팀이 되면 직원들이 억지로 하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기자: 심지어 한 폭력배는 앞팀의 경기진행이 늦다며 이들의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직원까지 폭행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온갖 육두문자를 썼어요.
화가 나니까 골프채를 집어던졌어요.
⊙기자: 그러나 골프장측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이 같은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골프장측은 조직폭력배들이 폭력을 일삼으며 제 집을 드나들듯 했지만 회원 감소 등을 우려해 쉬쉬하는 사이에 회원들의 피해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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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폭, 골프장 부킹도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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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8-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1/20010823/1500K_new/100.jpg)
⊙앵커: 조직폭력배들이 노사분규에도 개입하더니 이번에는 폭력을 휘둘러 공짜 골프를 쳐오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입니다.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회원들조차 부킹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조직폭력배들에게는 예외였습니다.
경기도 여주지역의 한 조직폭력배 고문은 골프장 사장을 협박해 무려 2년 9개월 동안 휴일마다 공짜골프를 쳐왔습니다.
⊙김홍일(수원지검 강력부장): 30여 회에 걸쳐서 골프를 치고서 그린피를 갈취하는 그런 사실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또 행동대원 신 모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무 때나 골프장을 찾아가 이른바 끼어들기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장 직원들의 불만이 컸지만 조직폭력배들의 주먹이 더 무서웠습니다.
⊙골프장 직원: 팀 수가 늘어나면 120팀이 풀인데 121팀이 되면 직원들이 억지로 하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기자: 심지어 한 폭력배는 앞팀의 경기진행이 늦다며 이들의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직원까지 폭행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온갖 육두문자를 썼어요.
화가 나니까 골프채를 집어던졌어요.
⊙기자: 그러나 골프장측에서는 조직폭력배들의 보복이 두려워 이 같은 사실을 숨겨왔습니다.
골프장측은 조직폭력배들이 폭력을 일삼으며 제 집을 드나들듯 했지만 회원 감소 등을 우려해 쉬쉬하는 사이에 회원들의 피해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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