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정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재검토’

입력 2011.06.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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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화제와 감기약 등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가 물건너가나 싶었는데 재추진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약사회의 반발이 변수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사퇴하라 사퇴하라"

가정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무산에 대한 시민단체와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직접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문제는 국민 편익을 고려해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주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현재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감기약이나 소화제 중 일부를 자유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약사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법 개정 전이라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상비약에 대해서는 의약 외품으로 지정해 수퍼 판매를 먼저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 변화에 약사회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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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가정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재검토’
    • 입력 2011-06-08 22:04:27
    뉴스 9
<앵커 멘트> 소화제와 감기약 등 상비약의 약국외 판매가 물건너가나 싶었는데 재추진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약사회의 반발이 변수입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사퇴하라 사퇴하라" 가정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무산에 대한 시민단체와 의사협회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직접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 문제는 국민 편익을 고려해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의 결정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주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현재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감기약이나 소화제 중 일부를 자유 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약사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법 개정 전이라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상비약에 대해서는 의약 외품으로 지정해 수퍼 판매를 먼저 허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 변화에 약사회가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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