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은행원 공채 15년 만에 ‘부활’

입력 2011.06.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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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으로 고민하고있는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은행들이 그동안 사실상 중단했던 고등학교 졸업생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은행 창구.

창구 직원 대부분은 상업고등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광남(IBK기업은행 남대문지점장) : "저희가 들어올 때는 비율이 상고 출신하고 대학 출신하고 7대3정도...창구에 있는 여직원들은 대부분이 상고 출신이었고."

하지만 그 이후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취업난에 대졸자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기업은행이 최근 15년 만에 다시 고졸 예정자 20명을 한꺼번에 뽑았습니다.

전국 특성화고 270곳과 맺은 취업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신규 채용인원 140명 가운데 20명을 고졸로 공개채용한 겁니다.

모두 여학생들로 15대 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인터뷰> 지효영(인천여자 상업고 3학년생) : "과연 뽑힐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한번 넣어봤는데 지금 합격이 돼 너무나도 기쁩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3주 동안 직무 연수를 받고 영업점에 배치됩니다.

현재는 계약직이지만 2년 후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사실상 평생고용이 보장됩니다.

<인터뷰> 최현숙(IBK기업은행 인력개발부장) : "학력에 관계없이 역량이 우수하고 열정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열린 채용을 해나갈 것이며 고졸 취업기회를 확대할 계획."

KB국민은행도 최근 특성화고 학생들을 10여 년 만에 다시 뽑는 등 은행권이 고졸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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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은행원 공채 15년 만에 ‘부활’
    • 입력 2011-06-13 22:02:08
    뉴스 9
<앵커 멘트> 취업으로 고민하고있는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은행들이 그동안 사실상 중단했던 고등학교 졸업생 공개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0년대 은행 창구. 창구 직원 대부분은 상업고등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광남(IBK기업은행 남대문지점장) : "저희가 들어올 때는 비율이 상고 출신하고 대학 출신하고 7대3정도...창구에 있는 여직원들은 대부분이 상고 출신이었고." 하지만 그 이후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취업난에 대졸자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기업은행이 최근 15년 만에 다시 고졸 예정자 20명을 한꺼번에 뽑았습니다. 전국 특성화고 270곳과 맺은 취업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신규 채용인원 140명 가운데 20명을 고졸로 공개채용한 겁니다. 모두 여학생들로 15대 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인터뷰> 지효영(인천여자 상업고 3학년생) : "과연 뽑힐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한번 넣어봤는데 지금 합격이 돼 너무나도 기쁩니다." 이들은 오늘부터 3주 동안 직무 연수를 받고 영업점에 배치됩니다. 현재는 계약직이지만 2년 후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사실상 평생고용이 보장됩니다. <인터뷰> 최현숙(IBK기업은행 인력개발부장) : "학력에 관계없이 역량이 우수하고 열정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열린 채용을 해나갈 것이며 고졸 취업기회를 확대할 계획." KB국민은행도 최근 특성화고 학생들을 10여 년 만에 다시 뽑는 등 은행권이 고졸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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