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가 렌즈에 담은 ‘순례의 길’

<앵커 멘트>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리처드 기어, 독실한 티베트불교 신자에다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는데요.

오는 20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리처드 기어가 티베트와 인도 등지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 60여 점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관과 신사', '귀여운 여인'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오랫동안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로서 리처드 기어가 찍은, '고원의 나라' 티베트의 풍경입니다.

문명의 손길을 타지 않은 순결한 '영혼의 땅'에서 승려들은 끝없는 수행을 통해 구도의 길을 묻고…

머나먼 이국땅으로 망명한 이들은 고통의 역사가 치유되길 기다리며 거룩한 삶을 이어갑니다.

거친 대지 위에서, 세찬 모래 바람 속에서, 고단한 삶 속에서도 어김없이 희망은 다시 솟아오릅니다.

예순둘, 독실한 불교 신자로 티베트 인권 운동에 헌신해온 리처드 기어가 티베트와 인도, 몽골을 순례하며 찍은 흑백사진 64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인터뷰>지명문(기획자) : "소수자와 사회적인 약자, 이런 분들에 대한 따뜻한 느낌, 따뜻한 눈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때 출가까지 결심했던 리차드 기어는 오는 20일 방한해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