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별 미우라 ‘나도 박지성처럼’
입력 2011.06.15 (10:55)
수정 2011.06.15 (2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나카타 히데토시(34)는 몰라도 미우라 가즈요시(44·요코하마FC)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국 중년 축구팬들이 많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한 미우라는 한때 ’한국 킬러’로 통했다.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예선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미우라의 결승골로 일본은 9년 만에 한국을 꺾었다.
1984년 한·일 정기전(2-1 승) 이후 2무7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던 일본은 그날 미우라의 결승골로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맺힌 한을 풀었다.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일본 프로축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고 있다.
비록 J2리그 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언제든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미우라가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이 여는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하려고 14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다.
박지성과의 친분 외에 그를 베트남으로 이끈 이유는 또 있었다.
미우라는 "나 또한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선경기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큰 센다이 지역에서 자선 대회를 준비하는 미우라에게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여러 나라에 ’투어’를 다니면서 자선경기와 관련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마련하는 자선경기에 박지성도 참여하길 희망했다.
미우라는 박지성이 프로 초년병 시절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뛸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박지성이 크게 성장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미우라는 축구선수의 미래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미우라는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의 코치로 참가한 유상철(40) 전 국가대표와 오랜만에 만난 데 대해 "대표팀 시절 많이 맞붙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선수다. 나보다 어린 선수이지 않는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열리는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에 45분 정도 출전할 예정인 미우라는 골을 넣으면 간만에 ’카즈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즈댄스’는 브라질 유학파 출신인 미우라가 브라질 전통춤을 섞어 만든 특유의 골 세리머니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한 미우라는 한때 ’한국 킬러’로 통했다.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예선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미우라의 결승골로 일본은 9년 만에 한국을 꺾었다.
1984년 한·일 정기전(2-1 승) 이후 2무7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던 일본은 그날 미우라의 결승골로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맺힌 한을 풀었다.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일본 프로축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고 있다.
비록 J2리그 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언제든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미우라가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이 여는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하려고 14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다.
박지성과의 친분 외에 그를 베트남으로 이끈 이유는 또 있었다.
미우라는 "나 또한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선경기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큰 센다이 지역에서 자선 대회를 준비하는 미우라에게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여러 나라에 ’투어’를 다니면서 자선경기와 관련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마련하는 자선경기에 박지성도 참여하길 희망했다.
미우라는 박지성이 프로 초년병 시절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뛸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박지성이 크게 성장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미우라는 축구선수의 미래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미우라는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의 코치로 참가한 유상철(40) 전 국가대표와 오랜만에 만난 데 대해 "대표팀 시절 많이 맞붙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선수다. 나보다 어린 선수이지 않는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열리는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에 45분 정도 출전할 예정인 미우라는 골을 넣으면 간만에 ’카즈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즈댄스’는 브라질 유학파 출신인 미우라가 브라질 전통춤을 섞어 만든 특유의 골 세리머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축구 별 미우라 ‘나도 박지성처럼’
-
- 입력 2011-06-15 10:55:39
- 수정2011-06-15 20:40:02

나카타 히데토시(34)는 몰라도 미우라 가즈요시(44·요코하마FC)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국 중년 축구팬들이 많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한 미우라는 한때 ’한국 킬러’로 통했다.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예선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미우라의 결승골로 일본은 9년 만에 한국을 꺾었다.
1984년 한·일 정기전(2-1 승) 이후 2무7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던 일본은 그날 미우라의 결승골로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맺힌 한을 풀었다.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일본 프로축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고 있다.
비록 J2리그 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언제든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미우라가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이 여는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하려고 14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다.
박지성과의 친분 외에 그를 베트남으로 이끈 이유는 또 있었다.
미우라는 "나 또한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선경기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큰 센다이 지역에서 자선 대회를 준비하는 미우라에게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여러 나라에 ’투어’를 다니면서 자선경기와 관련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마련하는 자선경기에 박지성도 참여하길 희망했다.
미우라는 박지성이 프로 초년병 시절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뛸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박지성이 크게 성장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미우라는 축구선수의 미래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미우라는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의 코치로 참가한 유상철(40) 전 국가대표와 오랜만에 만난 데 대해 "대표팀 시절 많이 맞붙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선수다. 나보다 어린 선수이지 않는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열리는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에 45분 정도 출전할 예정인 미우라는 골을 넣으면 간만에 ’카즈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즈댄스’는 브라질 유학파 출신인 미우라가 브라질 전통춤을 섞어 만든 특유의 골 세리머니다.
199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한 미우라는 한때 ’한국 킬러’로 통했다.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예선전에서 후반 15분에 터진 미우라의 결승골로 일본은 9년 만에 한국을 꺾었다.
1984년 한·일 정기전(2-1 승) 이후 2무7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던 일본은 그날 미우라의 결승골로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 맺힌 한을 풀었다.
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일본 프로축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고 있다.
비록 J2리그 팀에 속해 있긴 하지만 언제든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몸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미우라가 박지성 재단(JS파운데이션)이 여는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하려고 14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다.
박지성과의 친분 외에 그를 베트남으로 이끈 이유는 또 있었다.
미우라는 "나 또한 자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선경기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가 가장 큰 센다이 지역에서 자선 대회를 준비하는 미우라에게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가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이다.
그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여러 나라에 ’투어’를 다니면서 자선경기와 관련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마련하는 자선경기에 박지성도 참여하길 희망했다.
미우라는 박지성이 프로 초년병 시절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뛸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그때부터 박지성이 크게 성장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미우라는 축구선수의 미래는 아무도 예상하기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미우라는 이번 베트남 자선경기의 코치로 참가한 유상철(40) 전 국가대표와 오랜만에 만난 데 대해 "대표팀 시절 많이 맞붙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은 선수다. 나보다 어린 선수이지 않는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열리는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에 45분 정도 출전할 예정인 미우라는 골을 넣으면 간만에 ’카즈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카즈댄스’는 브라질 유학파 출신인 미우라가 브라질 전통춤을 섞어 만든 특유의 골 세리머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박지성 자선축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