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접대·뇌물…‘비리 얼룩’ 국토부

입력 2011.06.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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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해양부 직원들이 대통령 주력사업인 4대강 공사 업자들로부터 술 접대를 받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부동산 관련부서 과장은 부동산 투자사로부터 산삼과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제주도에선 하천 관련 연찬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국토해양부 공무원 40명을 비롯해 건설업계와 학계, 지자체에서 천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제는 연찬회가 끝난 뒤, 국토부 공무원 15명이 식사와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총리실 감찰로 드러났습니다.

6명은 수자원공사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나머지 9명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나이트클럽에 갔습니다.

270만 원이 넘는 비용은 수자원 공사와 업체가 각각 부담했습니다.

감사 결과 이 업체는 4대강 공사 관련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 : "하천 관련 업체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4대강 업무하는 업체구요."

국토부의 중견간부는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부동산 담당 모 과장은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로부터 산삼과 현금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권도엽(국토부 장관) : "불미스런 사례 발생한 점에 대해 장관으로서 책임 통감합니다."

국토부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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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접대·뇌물…‘비리 얼룩’ 국토부
    • 입력 2011-06-15 2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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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토해양부 직원들이 대통령 주력사업인 4대강 공사 업자들로부터 술 접대를 받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부동산 관련부서 과장은 부동산 투자사로부터 산삼과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말 제주도에선 하천 관련 연찬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국토해양부 공무원 40명을 비롯해 건설업계와 학계, 지자체에서 천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제는 연찬회가 끝난 뒤, 국토부 공무원 15명이 식사와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총리실 감찰로 드러났습니다. 6명은 수자원공사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나머지 9명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나이트클럽에 갔습니다. 270만 원이 넘는 비용은 수자원 공사와 업체가 각각 부담했습니다. 감사 결과 이 업체는 4대강 공사 관련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 : "하천 관련 업체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4대강 업무하는 업체구요." 국토부의 중견간부는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부동산 담당 모 과장은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로부터 산삼과 현금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권도엽(국토부 장관) : "불미스런 사례 발생한 점에 대해 장관으로서 책임 통감합니다." 국토부는 직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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