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 기지 주변 식수 관정서 발암물질

입력 2011.06.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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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캠프캐럴 기지 주변 지하수 조사에서 다행히,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한 곳에서 2급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2배가 넘게 검출됐고 검출된 위치도 그동안의 미군 보고서가 언급했던

유출 예상 경로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한 캠프캐럴 주변 지하수 10곳 모두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상에 노출돼 있는 하천수 3개 지점에서만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옥곤(한국측 조사단장): "모든 환경매체를 통해서 존재할 수 있는 농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식수 관정 한 곳에서 2급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탄이 기준치를 2.6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관정은 지난 92년 미 공병대 보고서와 2004년 삼성 보고서가 오염 물질의 이동경로로 예상한 기지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보고서가 언급한 물질과도 일치합니다.

<인터뷰>이진용 (강원대 교수/조사위원): "삼성보고서에 나와있는 방향하고 국토부에 나와있는 방향하고 거의 대체로 일치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난 10여년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던 99세대는 부랴부랴 상수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영호(경북 칠곡군): "여기 00아파트에는 수질이 좋다고 군에서 권장을 했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먹고 있지."

한미공동조사단은 발암물질이 2배 이상 검출된 이 곳 주변에 시추공 세 개를 뚫어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오염원이나 고엽제 존재 여부 등은 캠프캐럴 기지내 조사가 모두 끝나야 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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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캐럴 기지 주변 식수 관정서 발암물질
    • 입력 2011-06-17 07:06: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캠프캐럴 기지 주변 지하수 조사에서 다행히, 고엽제 성분인 다이옥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수 한 곳에서 2급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2배가 넘게 검출됐고 검출된 위치도 그동안의 미군 보고서가 언급했던 유출 예상 경로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사한 캠프캐럴 주변 지하수 10곳 모두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지상에 노출돼 있는 하천수 3개 지점에서만 극미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옥곤(한국측 조사단장): "모든 환경매체를 통해서 존재할 수 있는 농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식수 관정 한 곳에서 2급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탄이 기준치를 2.6배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관정은 지난 92년 미 공병대 보고서와 2004년 삼성 보고서가 오염 물질의 이동경로로 예상한 기지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보고서가 언급한 물질과도 일치합니다. <인터뷰>이진용 (강원대 교수/조사위원): "삼성보고서에 나와있는 방향하고 국토부에 나와있는 방향하고 거의 대체로 일치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지난 10여년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던 99세대는 부랴부랴 상수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남영호(경북 칠곡군): "여기 00아파트에는 수질이 좋다고 군에서 권장을 했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먹고 있지." 한미공동조사단은 발암물질이 2배 이상 검출된 이 곳 주변에 시추공 세 개를 뚫어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조사단은 오염원이나 고엽제 존재 여부 등은 캠프캐럴 기지내 조사가 모두 끝나야 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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