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단축 유도

입력 2011.06.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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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문제지만 원금은 안 갚고 이자만 갚고 있는 거치기간에 있는 사람이 태반인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금융당국이 그래서 거치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을 위해 주택을 담보로 8천여만 원을 빌린 신모 씨, 빌릴 때는 한 달 40만 원 정도의 이자는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녹취>신00 (주택담보대출자): "이자가 오른다오른다 그러니까 가게 세만 2백 가까이 되는데 거기에다 이자 내야지 일반 수수료 나가지 그러면 상당히 부담이 가죠"

그나마 이자만 내는 경우는 나은 편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364조 중 80%가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식 대출입니다.

원금상환기가 돌아올 경우 빚 부담이 급증해 가계발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먼저, 거치기간 단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거치기간을 연장해주던 관행에 제동이 걸립니다.

만기 일시상환 대출은 원리금 분할 상환으로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또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최고 2%에 이르는 전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변동금리는)가계가 부채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위험이 컸는데 고정금리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가계 부담의 위험 부담을 낮추는 그런 효과가"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 부채 종합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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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단축 유도
    • 입력 2011-06-17 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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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도 문제지만 원금은 안 갚고 이자만 갚고 있는 거치기간에 있는 사람이 태반인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금융당국이 그래서 거치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을 위해 주택을 담보로 8천여만 원을 빌린 신모 씨, 빌릴 때는 한 달 40만 원 정도의 이자는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녹취>신00 (주택담보대출자): "이자가 오른다오른다 그러니까 가게 세만 2백 가까이 되는데 거기에다 이자 내야지 일반 수수료 나가지 그러면 상당히 부담이 가죠" 그나마 이자만 내는 경우는 나은 편으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364조 중 80%가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식 대출입니다. 원금상환기가 돌아올 경우 빚 부담이 급증해 가계발 금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먼저, 거치기간 단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거치기간을 연장해주던 관행에 제동이 걸립니다. 만기 일시상환 대출은 원리금 분할 상환으로 바꾸도록 유도합니다. 또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최고 2%에 이르는 전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변동금리는)가계가 부채 리스크를 떠안게 되는 위험이 컸는데 고정금리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가계 부담의 위험 부담을 낮추는 그런 효과가"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가계 부채 종합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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