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올해 첫 개기 월식에 들뜬 지구촌 外

입력 2011.06.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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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런 달이 점점 어둠에 가려집니다.



붉은 빛으로, 혹은 푸른 빛으로 변하면서 모양도 달라지는데요.



올해 첫번 째 개기월식 광경입니다.



마침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 달은, 한 시간 40분 동안이나 숨어있었는데요.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 호주 등에서는 이 개기월식의 장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지만 천 5백 명이 모인 싱가포르에선 도중에 비가 내려 11년만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편 오는 12월 10일의 두 번째 월식은, 이번 월식을 전혀 볼 수 없었던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승컵 놓쳐 성난 캐나다 아이스하키 팬들



거리로 쏟아져나온 군중들.



도로 한 가운데서 차를 밀어 쓰러뜨리고, 불을 지릅니다.



인근 유리창과 쓰레기통이 남아나지 않았을 정도인데요.



도시는 온통 폭도들의 점령지가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수요일 저녁, 북미 아이스 하키 리그 결승전에서 미국 보스턴 브루인스가 홈팀인 밴쿠버 커넉스를 4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자, 커넉스의 극성 팬들이 폭도로 돌변했고, 도시는 이처럼 난장판이 됐습니다.



최소 2대의 경찰 차량을 비롯해 자동차 수십여 대를 훼손하고 상점을 약탈했는데,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알 카포네’의 권총 경매 나와



1920년대 미국에서 악명을 떨쳤던 알 카포네.



전설적인 갱 알카포네가 사용한 권총이 오는 22일 경매에 나옵니다.



1929년, 라이벌 갱단간의 전쟁이 벌어졌던 당시, 알 카포네가 직접 사용했던 총이라는데요.



그의 사후 동생에게 물려져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 총은 최고 1억 3천만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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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올해 첫 개기 월식에 들뜬 지구촌 外
    • 입력 2011-06-17 09:02:18
    아침뉴스타임
둥그런 달이 점점 어둠에 가려집니다.

붉은 빛으로, 혹은 푸른 빛으로 변하면서 모양도 달라지는데요.

올해 첫번 째 개기월식 광경입니다.

마침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 달은, 한 시간 40분 동안이나 숨어있었는데요.

아프리카와 중동, 중앙아시아, 호주 등에서는 이 개기월식의 장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지만 천 5백 명이 모인 싱가포르에선 도중에 비가 내려 11년만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편 오는 12월 10일의 두 번째 월식은, 이번 월식을 전혀 볼 수 없었던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승컵 놓쳐 성난 캐나다 아이스하키 팬들

거리로 쏟아져나온 군중들.

도로 한 가운데서 차를 밀어 쓰러뜨리고, 불을 지릅니다.

인근 유리창과 쓰레기통이 남아나지 않았을 정도인데요.

도시는 온통 폭도들의 점령지가 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수요일 저녁, 북미 아이스 하키 리그 결승전에서 미국 보스턴 브루인스가 홈팀인 밴쿠버 커넉스를 4대 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하자, 커넉스의 극성 팬들이 폭도로 돌변했고, 도시는 이처럼 난장판이 됐습니다.

최소 2대의 경찰 차량을 비롯해 자동차 수십여 대를 훼손하고 상점을 약탈했는데,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알 카포네’의 권총 경매 나와

1920년대 미국에서 악명을 떨쳤던 알 카포네.

전설적인 갱 알카포네가 사용한 권총이 오는 22일 경매에 나옵니다.

1929년, 라이벌 갱단간의 전쟁이 벌어졌던 당시, 알 카포네가 직접 사용했던 총이라는데요.

그의 사후 동생에게 물려져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 총은 최고 1억 3천만원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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