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새 지도자에 ‘알 자와히리’ 外

입력 2011.06.17 (13:20) 수정 2011.06.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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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지도자가 없었던 알-카에다가 새로운 지도자로 알 자와히리를 지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오사마 빈 라덴처럼 추적해 사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명했습니다.



알-카에다는 이슬람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와히리의 지도력 아래 알-카에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신께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와히리는 알-카에다 조직 내에서 최고 전략가이자 이론가로 통하며, 최근까지도 영상과 육성 메시지를 통해 알-카에다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알 자와히리(알-카에다 지도자) : "미국은 빈 라덴을 사살해 이슬람 의식대로 시신을 바다에 수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건 미국과 오바마의 의식일 뿐입니다."



그러나 빈 라덴과 비교할 때 지도력이나 자금 동원력 면에서 미흡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미국 역시 자화히리가 실전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끝까지 추적해 사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멀린(미국 합참의장) : "알-자와히리와 그의 조직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빈 라덴을 찾아서 성공적으로 사살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와히리도 사살할 겁니다."



새로운 지도자의 옹립으로 조직 정비에 나선 알-카에다와 알 카에다 궤멸에 나선 미국, 앞으로 대테러 전쟁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성추문 미 하원 의원 결국 사퇴



<앵커 멘트>



음란 사진을 여성들에게 보내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위너 미국 하원 의원이 결국 오늘 사퇴했습니다.



위너 의원처럼 최근 미 정치권의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질타하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의 위너 하원 의원이 오늘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에게 음란 사진을 보냈다고 시인한 지 열흘만입니다.



<녹취> 위너 의원 :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어서 오늘 의원직 사퇴를 발표합니다."



위너 의원은 사건이후 정신과 치료를 내세우며 빗발치는 사퇴 압력을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전직 포르노 배우가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어 또 다른 성추문을 폭로하면서 그에게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7선 중진이자 차기 뉴욕시장으로까지 거론돼온 위너의 성추문에 그동안 고심해온 민주당은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위너 의원의 사퇴를 계기로 미 정치권의 도덕 불감증에 새삼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공화당 의원 2명이 성추문으로 사퇴한데 이어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은 불륜관계를 숨기기 위해 선거자금까지 유용했다가 재판중입니다.



위너 의원 파문이후 미 정치권에서는 활발했던 소셜 미디어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노동계 숙원 `가사 노동 협약’ ILO 총회 통과



<앵커 멘트>



개인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보모 그리고 요리사 등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국제노동기구의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노동계의 마지막 숙제로 꼽혔던 가사 노동 협약이 ILO,국제노동기구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가정부와 보모, 운전사, 요리사, 정원사 등의 권리에 대한 국제적 약속입니다.



그동안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른바 가사 노동자들이 일반 노동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전세계 가사 노동자는 약 5천 2백 만명,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를 어림하면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포함해 약 30만 명 정도가 가사 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사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일반 노동자들과 똑같이 급여와 노동조건, 노동시간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매주 최소한 하루 이상의 휴일을 보장하고 노조 결성 등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세계 각국이 관련법 개정 등 가사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개기 월식에 들뜬 지구촌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올해 들어 첫 개기 월식이 펼쳐졌습니다.



쟁반처럼 둥그렇던 달이 점점 어둠 속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까맣게 가려지기도 하지만 붉은빛으로도 푸른빛으로도 변하는데요.



반사된 햇빛 때문에 생긴 색 변화라고 합니다.



이번 개기 월식은 동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악명 높은 갱 ‘알 카포네’의 총



1920년대 이후 악명 높은 미국 갱의 전형을 만들어냈던 알 카포네,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부활해온 그가 사용했다는 권총이 오는 22일 경매에 나옵니다.



1929년, 라이벌 갱단 간의 전쟁 당시 알 카포네가 직접 사용했던 총이라는데요.



최고 1억 3천만 원 정도에 팔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바비 인형이 인도네시아 삼림 파괴!



<앵커 멘트>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완구 바비 인형이 환경 단체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있다는 건데, 어떻게 된 사연인지 강규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으로 2초에 한 개가 팔린다고 하는 미국 마텔사의 바비 인형.



이 바비 인형의 남자친구 켄이 무언가 끔찍한 영상을 보고는 이내 바비에게 결별을 선언해 버립니다.



거리에는 바비가 삼림을 파괴한다며 이별을 고하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캠페인입니다.



<녹취> 이안 더프(그린피스 활동가) : "바비 인형에게, 즉 마텔사에 인도네시아에서 삼림 파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중입니다."



그린피스는 바비 인형의 포장 상자에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의 목재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호랑이와 같은 희귀 동물이 멸종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버스타르 마이타르(그린피스 활동가) : "마텔사가 이제는 제조 방식을 개선해 인도네시아의 숲을 지켜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마텔사는 앞으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지만,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너무 과했다며 불편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아마존 바람총, 일본 노인들 사이 인기



<앵커 멘트>



아마존 원주민들이 독침을 쏘는 사냥 도구인 이른바 바람총이 일본 노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미도 얻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건강센터.



노인들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화살을 쏘는 바람총으로 게임을 즐깁니다.



바람총은 원래 아마존 원주민들의 사냥 도구로 알려졌지만 고대 일본에서는 닌자들이 사용하는 후키야라는 이름의 암살도구로 사용됐습니다.



근대화와 함께 닌자들이 사라지자, 후키야는 아이들의 놀이 도구로 변모했습니다.



<녹취>료 타카하시(후키야 클럽 회장) : "초중학생 시절 우리는 학교가 끝나고 후키야를 하기만을 기다렸어요."



어린 시절 후키야를 갖고 놀던 아이들은 노인이 되어 다시 후키야를 잡았습니다.



대나무였던 후키야를 1.2미터의 알루미늄 관으로 개조했고, 다양한 방식의 과녁을 만들어 흥미를 더했습니다.



폐활량 증가와 치매 예방 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5년 동안 도쿄시내에만 12개의 전문 게임장이 생겨났습니다.



<녹취>신스케 가와니시(후키야 연합 회장) : "이 게임의 장점은 쉽다는 겁니다. 또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건강에 좋아요."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 지부를 둔 국제 후키야 연합까지 만들어져 후키야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보스턴, 39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



<앵커 멘트>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보스턴이 39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스턴은 환호했지만, 우승을 놓친 밴쿠버 팬들은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해외 스포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멋진 터닝슛 등으로 4대 0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1,2차전을 먼저 내줬던 보스턴은 4승 3패의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멋진 선방을 이어간 골리 토머스는 스탠리컵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밴쿠버 팬들은 상실감에 폭동까지 일으켰습니다.



경찰이 동원됐지만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란히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윌리엄스 자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5개월 만에 복귀한 언니 비너스는 이바노비치를 꺾고 8강에 올랐지만, 1년 만에 돌아온 동생 서리나는 두 경기 만에 무너졌습니다.



1회에는 포수 헤이스가 투수에게 던져준 공이 타자의 헬멧을 맞춥니다.



3회에는 외야수 두명이 공을 놓치고 넘어져 대량 득점을 허용합니다.



메이저리거답지 않은 플로리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결국 패배를 불렀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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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새 지도자에 ‘알 자와히리’ 外
    • 입력 2011-06-17 13:20:39
    • 수정2011-06-17 13:21:1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으로 지도자가 없었던 알-카에다가 새로운 지도자로 알 자와히리를 지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오사마 빈 라덴처럼 추적해 사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명했습니다.

알-카에다는 이슬람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와히리의 지도력 아래 알-카에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신께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와히리는 알-카에다 조직 내에서 최고 전략가이자 이론가로 통하며, 최근까지도 영상과 육성 메시지를 통해 알-카에다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알 자와히리(알-카에다 지도자) : "미국은 빈 라덴을 사살해 이슬람 의식대로 시신을 바다에 수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건 미국과 오바마의 의식일 뿐입니다."

그러나 빈 라덴과 비교할 때 지도력이나 자금 동원력 면에서 미흡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미국 역시 자화히리가 실전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끝까지 추적해 사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이크 멀린(미국 합참의장) : "알-자와히리와 그의 조직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빈 라덴을 찾아서 성공적으로 사살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와히리도 사살할 겁니다."

새로운 지도자의 옹립으로 조직 정비에 나선 알-카에다와 알 카에다 궤멸에 나선 미국, 앞으로 대테러 전쟁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성추문 미 하원 의원 결국 사퇴

<앵커 멘트>

음란 사진을 여성들에게 보내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위너 미국 하원 의원이 결국 오늘 사퇴했습니다.

위너 의원처럼 최근 미 정치권의 성추문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질타하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민주당의 위너 하원 의원이 오늘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성들에게 음란 사진을 보냈다고 시인한 지 열흘만입니다.

<녹취> 위너 의원 : "업무를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어서 오늘 의원직 사퇴를 발표합니다."

위너 의원은 사건이후 정신과 치료를 내세우며 빗발치는 사퇴 압력을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전직 포르노 배우가 어제 기자회견까지 열어 또 다른 성추문을 폭로하면서 그에게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7선 중진이자 차기 뉴욕시장으로까지 거론돼온 위너의 성추문에 그동안 고심해온 민주당은 한시름 덜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위너 의원의 사퇴를 계기로 미 정치권의 도덕 불감증에 새삼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공화당 의원 2명이 성추문으로 사퇴한데 이어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은 불륜관계를 숨기기 위해 선거자금까지 유용했다가 재판중입니다.

위너 의원 파문이후 미 정치권에서는 활발했던 소셜 미디어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노동계 숙원 `가사 노동 협약’ ILO 총회 통과

<앵커 멘트>

개인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와 보모 그리고 요리사 등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국제노동기구의 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노동계의 마지막 숙제로 꼽혔던 가사 노동 협약이 ILO,국제노동기구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가정부와 보모, 운전사, 요리사, 정원사 등의 권리에 대한 국제적 약속입니다.

그동안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른바 가사 노동자들이 일반 노동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전세계 가사 노동자는 약 5천 2백 만명,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수를 어림하면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 이주 노동자를 포함해 약 30만 명 정도가 가사 노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사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일반 노동자들과 똑같이 급여와 노동조건, 노동시간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매주 최소한 하루 이상의 휴일을 보장하고 노조 결성 등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세계 각국이 관련법 개정 등 가사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개기 월식에 들뜬 지구촌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 올해 들어 첫 개기 월식이 펼쳐졌습니다.

쟁반처럼 둥그렇던 달이 점점 어둠 속에 가려지고 있습니다.

까맣게 가려지기도 하지만 붉은빛으로도 푸른빛으로도 변하는데요.

반사된 햇빛 때문에 생긴 색 변화라고 합니다.

이번 개기 월식은 동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악명 높은 갱 ‘알 카포네’의 총

1920년대 이후 악명 높은 미국 갱의 전형을 만들어냈던 알 카포네,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부활해온 그가 사용했다는 권총이 오는 22일 경매에 나옵니다.

1929년, 라이벌 갱단 간의 전쟁 당시 알 카포네가 직접 사용했던 총이라는데요.

최고 1억 3천만 원 정도에 팔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바비 인형이 인도네시아 삼림 파괴!

<앵커 멘트>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완구 바비 인형이 환경 단체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열대 우림을 파괴하고 있다는 건데, 어떻게 된 사연인지 강규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적으로 2초에 한 개가 팔린다고 하는 미국 마텔사의 바비 인형.

이 바비 인형의 남자친구 켄이 무언가 끔찍한 영상을 보고는 이내 바비에게 결별을 선언해 버립니다.

거리에는 바비가 삼림을 파괴한다며 이별을 고하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렸습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캠페인입니다.

<녹취> 이안 더프(그린피스 활동가) : "바비 인형에게, 즉 마텔사에 인도네시아에서 삼림 파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중입니다."

그린피스는 바비 인형의 포장 상자에 인도네시아 열대 우림의 목재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호랑이와 같은 희귀 동물이 멸종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버스타르 마이타르(그린피스 활동가) : "마텔사가 이제는 제조 방식을 개선해 인도네시아의 숲을 지켜줄 수 있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마텔사는 앞으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답했지만, 그린피스의 캠페인이 너무 과했다며 불편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아마존 바람총, 일본 노인들 사이 인기

<앵커 멘트>

아마존 원주민들이 독침을 쏘는 사냥 도구인 이른바 바람총이 일본 노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미도 얻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한 건강센터.

노인들이 입으로 바람을 불어 화살을 쏘는 바람총으로 게임을 즐깁니다.

바람총은 원래 아마존 원주민들의 사냥 도구로 알려졌지만 고대 일본에서는 닌자들이 사용하는 후키야라는 이름의 암살도구로 사용됐습니다.

근대화와 함께 닌자들이 사라지자, 후키야는 아이들의 놀이 도구로 변모했습니다.

<녹취>료 타카하시(후키야 클럽 회장) : "초중학생 시절 우리는 학교가 끝나고 후키야를 하기만을 기다렸어요."

어린 시절 후키야를 갖고 놀던 아이들은 노인이 되어 다시 후키야를 잡았습니다.

대나무였던 후키야를 1.2미터의 알루미늄 관으로 개조했고, 다양한 방식의 과녁을 만들어 흥미를 더했습니다.

폐활량 증가와 치매 예방 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일석 이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5년 동안 도쿄시내에만 12개의 전문 게임장이 생겨났습니다.

<녹취>신스케 가와니시(후키야 연합 회장) : "이 게임의 장점은 쉽다는 겁니다. 또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건강에 좋아요."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 지부를 둔 국제 후키야 연합까지 만들어져 후키야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보스턴, 39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

<앵커 멘트>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보스턴이 39년 만에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보스턴은 환호했지만, 우승을 놓친 밴쿠버 팬들은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해외 스포츠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멋진 터닝슛 등으로 4대 0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1,2차전을 먼저 내줬던 보스턴은 4승 3패의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멋진 선방을 이어간 골리 토머스는 스탠리컵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밴쿠버 팬들은 상실감에 폭동까지 일으켰습니다.

경찰이 동원됐지만 성난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란히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윌리엄스 자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5개월 만에 복귀한 언니 비너스는 이바노비치를 꺾고 8강에 올랐지만, 1년 만에 돌아온 동생 서리나는 두 경기 만에 무너졌습니다.

1회에는 포수 헤이스가 투수에게 던져준 공이 타자의 헬멧을 맞춥니다.

3회에는 외야수 두명이 공을 놓치고 넘어져 대량 득점을 허용합니다.

메이저리거답지 않은 플로리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결국 패배를 불렀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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