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리투아니아 건초 공예

입력 2011.06.17 (13:20) 수정 2011.06.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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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 리투아니아입니다.

유럽 북부에서 발트해를 끼고 있는 세 나라 가운데 하나죠.

그래서 발트 3국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도 제일 많습니다.

수도인 빌뉴스는 전형적인 중세도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국제 민속 축제인 '스캄바 캉클레이'가 열립니다.

축제가 열리는 광장에서는 갖가지 전통 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의 작품인데요.

수많은 공예품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궁금한데요.

놀랍게도 마른풀을 엮어 만듭니다.

남다른 손재주의 주인공은 다누테 사우카이테네 씹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2005년부터 마른풀로 공예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안겔리나(토기 공예가) : "재능 있는 여성이죠. 리투아니아에서 이런 것을 만드는 사람은 이분이 유일합니다."

관광객들은 마른풀의 변신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종류도 다양한데요.

새와 사자 그리고 사람을 본뜬 인형은 물론이고 바구니와 같은 생활용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알베르트(관광객) : "구하기 쉬운 재료로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정말 아름답고 경외심마저 들게 합니다. 이들 중 하나를 갖고 싶어요."

다누테 씨의 공예품은 우리 돈으로 5천 원부터인데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은 10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합니다.

이번엔 농촌에 있는 다누테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젖소 두 마리를 키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마른풀로 공예품을 만드는데요.

그녀가 마른풀에 관심을 두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다누테 사우카이테네(마른풀 공예가) : "원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물감과 액자 등 준비물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빠듯한 살림 때문에 돈이 들지 않는 취미를 찾다가 마른풀을 발견한 것인데요.

이제 다누테 씨의 마른풀 공예는 단순한 취미 활동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리투아니아의 민속 장인으로 인정을 받은 거죠.

<인터뷰> 다누테 사우카이테네(마른풀 공예가) : "마른풀 공예를 한 덕분에 좋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또 민속 공예를 하는 동료와 함께 훌륭한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평범한 주부에서 민속 예술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다누테 씨.

리투아니아의 전통과 멋을 담은 작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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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17 13:20:40
    • 수정2011-06-17 13:21:11
    지구촌뉴스
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 리투아니아입니다. 유럽 북부에서 발트해를 끼고 있는 세 나라 가운데 하나죠. 그래서 발트 3국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도 제일 많습니다. 수도인 빌뉴스는 전형적인 중세도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국제 민속 축제인 '스캄바 캉클레이'가 열립니다. 축제가 열리는 광장에서는 갖가지 전통 공예품을 볼 수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의 작품인데요. 수많은 공예품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궁금한데요. 놀랍게도 마른풀을 엮어 만듭니다. 남다른 손재주의 주인공은 다누테 사우카이테네 씹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2005년부터 마른풀로 공예품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안겔리나(토기 공예가) : "재능 있는 여성이죠. 리투아니아에서 이런 것을 만드는 사람은 이분이 유일합니다." 관광객들은 마른풀의 변신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종류도 다양한데요. 새와 사자 그리고 사람을 본뜬 인형은 물론이고 바구니와 같은 생활용품도 있습니다. <인터뷰> 알베르트(관광객) : "구하기 쉬운 재료로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정말 아름답고 경외심마저 들게 합니다. 이들 중 하나를 갖고 싶어요." 다누테 씨의 공예품은 우리 돈으로 5천 원부터인데요.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은 10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합니다. 이번엔 농촌에 있는 다누테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젖소 두 마리를 키우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마른풀로 공예품을 만드는데요. 그녀가 마른풀에 관심을 두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다누테 사우카이테네(마른풀 공예가) : "원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물감과 액자 등 준비물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빠듯한 살림 때문에 돈이 들지 않는 취미를 찾다가 마른풀을 발견한 것인데요. 이제 다누테 씨의 마른풀 공예는 단순한 취미 활동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리투아니아의 민속 장인으로 인정을 받은 거죠. <인터뷰> 다누테 사우카이테네(마른풀 공예가) : "마른풀 공예를 한 덕분에 좋은 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또 민속 공예를 하는 동료와 함께 훌륭한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평범한 주부에서 민속 예술가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다누테 씨. 리투아니아의 전통과 멋을 담은 작품을 계속 내놓겠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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