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검정 받던 육군 부사관 2명 잇따라 사망

입력 2011.06.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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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체력검정을 받던 중년의 육군 준위와 부사관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강원도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육군 5군단 소속 40살 강모 준위가 3킬로미터 달리기 도중 쓰러졌습니다.

강 준위는 현장 의료진의 응급조치 이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도 같은 종목을 준비하던 53살 최모 원사가 연병장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원사 역시 군의관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사망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당시 철원과 서울의 기온은 20도 정도로 체력검정에 적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두 사람 모두 체력검정 직전, 건강 진단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군의관이 혈압 등 신체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합격 기준에 따라 강모 준위는 3킬로미터를 17분 7초 이내에 최 원사는 19분 7초 안에, 각각 완주해야 했습니다.

육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 체력검정이 확실한 준비 없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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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검정 받던 육군 부사관 2명 잇따라 사망
    • 입력 2011-06-17 22:01:16
    뉴스 9
<앵커 멘트> 체력검정을 받던 중년의 육군 준위와 부사관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강원도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육군 5군단 소속 40살 강모 준위가 3킬로미터 달리기 도중 쓰러졌습니다. 강 준위는 현장 의료진의 응급조치 이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에서도 같은 종목을 준비하던 53살 최모 원사가 연병장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 원사 역시 군의관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사망했습니다. 육군은 사고 당시 철원과 서울의 기온은 20도 정도로 체력검정에 적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두 사람 모두 체력검정 직전, 건강 진단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군의관이 혈압 등 신체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합격 기준에 따라 강모 준위는 3킬로미터를 17분 7초 이내에 최 원사는 19분 7초 안에, 각각 완주해야 했습니다. 육군은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 나갈 방침인 가운데 체력검정이 확실한 준비 없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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