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선수 반발 속 약물 파문 수사

입력 2011.06.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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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라톤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투약해 기록을 단축했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아직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선수를 내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마라톤 선수들이 드나들었던 충북의 한 재활병원이 2009년과 지난해 조혈제 20(스무) 병을 구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조혈제가 한 병만 남아있어 나머지 조혈제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마라톤 감독은 금지 약물인 조혈제를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00(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 "큰 시합 뛸 때마다 도핑 검사를 다 받는데 그건 우리가 안 걸렸잖아요. 저희는 결백합니다. 누가 음해를 하기 위해 이렇게 내놓은 걸 가지고…."

병원 측은 조혈제가 아닌 일반 철분제는 선수들에게 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재활병원 원장 : "(선수들한테) 제가 빈혈 주사를 놔줬어요. 빈혈주사는 도핑과 상관이 없어요, 어느 병원이고 흔하게 맞는.."

경찰은 철분제 등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경우 규정위반이라며,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수대장 :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이나 방법을 해서 혈액도핑같은 그런 방법 썼다면 입법 사항 될 수 있다."

경찰은 내일과 모레 국가대표팀 정 모 감독과 선수 20여 명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선수들 체내에 조혈제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 실제 투약 여부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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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 선수 반발 속 약물 파문 수사
    • 입력 2011-06-17 22:09:39
    뉴스 9
<앵커 멘트> 마라톤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투약해 기록을 단축했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아직 확실한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선수를 내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마라톤 선수들이 드나들었던 충북의 한 재활병원이 2009년과 지난해 조혈제 20(스무) 병을 구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조혈제가 한 병만 남아있어 나머지 조혈제가 어떻게 쓰였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마라톤 감독은 금지 약물인 조혈제를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00(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 "큰 시합 뛸 때마다 도핑 검사를 다 받는데 그건 우리가 안 걸렸잖아요. 저희는 결백합니다. 누가 음해를 하기 위해 이렇게 내놓은 걸 가지고…." 병원 측은 조혈제가 아닌 일반 철분제는 선수들에게 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재활병원 원장 : "(선수들한테) 제가 빈혈 주사를 놔줬어요. 빈혈주사는 도핑과 상관이 없어요, 어느 병원이고 흔하게 맞는.." 경찰은 철분제 등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경우 규정위반이라며, 진료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수대장 : "금지 약물은 아니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이나 방법을 해서 혈액도핑같은 그런 방법 썼다면 입법 사항 될 수 있다." 경찰은 내일과 모레 국가대표팀 정 모 감독과 선수 20여 명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선수들 체내에 조혈제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 실제 투약 여부를 입증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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