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판사 생활 마치고 낙향한 前 대법관
입력 2011.06.20 (07:29)
수정 2011.06.20 (16: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의 첫 적용 대상자인 이홍훈 前 대법관이 고향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법관의 낙향이 전관예우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복장에 밀짚 모자.
시골농부 같지만 불과 보름 여 전까지만 해도 법정을 지키던 이홍훈 前 대법관입니다.
새벽 5시면 일어나 마당의 무성한 잡초도 뽑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보며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퇴임 후 고향에서 살겠다는 이 전 대법관의 소신은 전관예우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세간의 유혹을 쉽게 뿌리쳤습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고향에 가서 자연으로 돌아가서 좀 살고 싶어서 귀농이라기보다 좀 고향에 와서 좀 살고 싶은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가졌어요”
아내의 든든한 후원도 이 前 대법관이 곧바로 낙향하는데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인터뷰> 박옥미(이 前 대법관 부인) : “업무가 워낙 바빠서 대법관이라는 자리가 그것 때문에 시간을 통 내지를 못하고 했다가 같이 와서 일하니까 행복해요”
흙이 가르쳐 주는 정직한 삶의 여유는 앞만보고 내달렸던 35년간의 판사 생활에선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배움의 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선가에 보면 농사짓는 것은 바로 그것이 수행이다, 선의 한 길이다 이런말이 있는데, 그런 뜻의 의미를 좀 알듯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몇일 있어보지는 않았지만..”
낙향으로 전관예우금지법 취지를 살린 이 전 대법관, 오늘도 텃밭을 일구며 흙의 가르침을 깨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의 첫 적용 대상자인 이홍훈 前 대법관이 고향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법관의 낙향이 전관예우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복장에 밀짚 모자.
시골농부 같지만 불과 보름 여 전까지만 해도 법정을 지키던 이홍훈 前 대법관입니다.
새벽 5시면 일어나 마당의 무성한 잡초도 뽑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보며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퇴임 후 고향에서 살겠다는 이 전 대법관의 소신은 전관예우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세간의 유혹을 쉽게 뿌리쳤습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고향에 가서 자연으로 돌아가서 좀 살고 싶어서 귀농이라기보다 좀 고향에 와서 좀 살고 싶은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가졌어요”
아내의 든든한 후원도 이 前 대법관이 곧바로 낙향하는데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인터뷰> 박옥미(이 前 대법관 부인) : “업무가 워낙 바빠서 대법관이라는 자리가 그것 때문에 시간을 통 내지를 못하고 했다가 같이 와서 일하니까 행복해요”
흙이 가르쳐 주는 정직한 삶의 여유는 앞만보고 내달렸던 35년간의 판사 생활에선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배움의 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선가에 보면 농사짓는 것은 바로 그것이 수행이다, 선의 한 길이다 이런말이 있는데, 그런 뜻의 의미를 좀 알듯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몇일 있어보지는 않았지만..”
낙향으로 전관예우금지법 취지를 살린 이 전 대법관, 오늘도 텃밭을 일구며 흙의 가르침을 깨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5년 판사 생활 마치고 낙향한 前 대법관
-
- 입력 2011-06-20 07:29:33
- 수정2011-06-20 16:19:08

<앵커 멘트>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의 첫 적용 대상자인 이홍훈 前 대법관이 고향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법관의 낙향이 전관예우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복장에 밀짚 모자.
시골농부 같지만 불과 보름 여 전까지만 해도 법정을 지키던 이홍훈 前 대법관입니다.
새벽 5시면 일어나 마당의 무성한 잡초도 뽑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보며 여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퇴임 후 고향에서 살겠다는 이 전 대법관의 소신은 전관예우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세간의 유혹을 쉽게 뿌리쳤습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고향에 가서 자연으로 돌아가서 좀 살고 싶어서 귀농이라기보다 좀 고향에 와서 좀 살고 싶은 생각을 평소에도 많이 가졌어요”
아내의 든든한 후원도 이 前 대법관이 곧바로 낙향하는데 큰 힘이 돼주었습니다.
<인터뷰> 박옥미(이 前 대법관 부인) : “업무가 워낙 바빠서 대법관이라는 자리가 그것 때문에 시간을 통 내지를 못하고 했다가 같이 와서 일하니까 행복해요”
흙이 가르쳐 주는 정직한 삶의 여유는 앞만보고 내달렸던 35년간의 판사 생활에선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배움의 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홍훈(前 대법관) : “선가에 보면 농사짓는 것은 바로 그것이 수행이다, 선의 한 길이다 이런말이 있는데, 그런 뜻의 의미를 좀 알듯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몇일 있어보지는 않았지만..”
낙향으로 전관예우금지법 취지를 살린 이 전 대법관, 오늘도 텃밭을 일구며 흙의 가르침을 깨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이종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