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증가…항체 없는 20대 ‘위험’

입력 2011.06.20 (07:52) 수정 2011.06.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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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부터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이 급격히 늘기 시작하는데요, 20대가 항체가 없어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형 간염은 심한 경우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이 나고 온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간수치가 정상의 100배인 4000까지 오르고,황달이 생겼습니다.

검사 결과, 급성 A형 간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A형 간염 환자) : "전혀 몰랐어요. 정보도 없었고 친구들도 이런 경우가 없었고. 몸살 정도로 생각했지."

A형 간염은 주로 음료수 등 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한해 15000명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A형 간염 항체가 있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12%로 가장 취약했습니다. 30대는 52%, 40대 이상은 80% 가 넘었습니다.

10대는 백신 접종을 통해, 30대 이상은 자신도 모르게 앓아서 항체가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20대가 A형 간염에 가장 취약한 만큼, 혈액검사 결과, 항체가 없으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

A형 간염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한해 80여 명은 급속히 간이 망가지는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됩니다.

<인터뷰> 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1% 정도에서 발생하고, 심한 간손상으로 인해 간이 해독작용을 못하기 때문에 의식변화가 동반되고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50%의 환자들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나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 과음으로 간이 안좋은 사람은 A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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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간염 증가…항체 없는 20대 ‘위험’
    • 입력 2011-06-20 07:52:16
    • 수정2011-06-20 1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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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부터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이 급격히 늘기 시작하는데요, 20대가 항체가 없어 A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형 간염은 심한 경우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이 나고 온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이 남성은 간수치가 정상의 100배인 4000까지 오르고,황달이 생겼습니다. 검사 결과, 급성 A형 간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동수(A형 간염 환자) : "전혀 몰랐어요. 정보도 없었고 친구들도 이런 경우가 없었고. 몸살 정도로 생각했지." A형 간염은 주로 음료수 등 물을 매개로 발생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한해 15000명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A형 간염 항체가 있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12%로 가장 취약했습니다. 30대는 52%, 40대 이상은 80% 가 넘었습니다. 10대는 백신 접종을 통해, 30대 이상은 자신도 모르게 앓아서 항체가 생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20대가 A형 간염에 가장 취약한 만큼, 혈액검사 결과, 항체가 없으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습니다 . A형 간염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한해 80여 명은 급속히 간이 망가지는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됩니다. <인터뷰> 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1% 정도에서 발생하고, 심한 간손상으로 인해 간이 해독작용을 못하기 때문에 의식변화가 동반되고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50%의 환자들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나 만성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 과음으로 간이 안좋은 사람은 A형 간염에 걸렸을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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