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우리나라 남해 무인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바다제비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벽으로 둘러싸인 칠발도, 등대만 있는 무인도입니다.
사람 대신 곳곳에 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벽에 앉아 있는 홍비둘기, 거의 관찰되지 않는 희귀새입니다.
노랑떼까치와 검은딱새 등 다양한 새들이 여기서 번식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새들을 먹이 삼아 멸종위기종인 매가 번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건강합니다.
하지만, 칠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이런 새들이 아니라 바다제비 때문입니다.
섬 어디서나 풀 밑을 뒤지면 새 둥지 굴이 보입니다.
굴 안에는 바다제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철새연구센터 연구원) : "번식기라서 수컷하고 암컷하고 교미해서 알을 낳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칠발도에 둥지만 2만 개,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가 칠발도와 구글도 같은 남해 무인도에서 번식합니다.
하지만, 칠발도는 더 이상 바다제비의 낙원이 아닙니다.
날개가 쇠무릎 열매에 얽혔습니다.
고통스럽게 바동거리지만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이런 쇠무릎이 섬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사가 급한데다가 바로 아래 둥지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활공해서 날아가는 바다제비가 특히 쇠무릎에 잘 걸려 죽습니다.
쇠무릎 씨앗은 사람에 묻어 섬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이 가져온 재앙에서 어떻게 바다제비를 보호할 것인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우리나라 남해 무인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바다제비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벽으로 둘러싸인 칠발도, 등대만 있는 무인도입니다.
사람 대신 곳곳에 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벽에 앉아 있는 홍비둘기, 거의 관찰되지 않는 희귀새입니다.
노랑떼까치와 검은딱새 등 다양한 새들이 여기서 번식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새들을 먹이 삼아 멸종위기종인 매가 번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건강합니다.
하지만, 칠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이런 새들이 아니라 바다제비 때문입니다.
섬 어디서나 풀 밑을 뒤지면 새 둥지 굴이 보입니다.
굴 안에는 바다제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철새연구센터 연구원) : "번식기라서 수컷하고 암컷하고 교미해서 알을 낳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칠발도에 둥지만 2만 개,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가 칠발도와 구글도 같은 남해 무인도에서 번식합니다.
하지만, 칠발도는 더 이상 바다제비의 낙원이 아닙니다.
날개가 쇠무릎 열매에 얽혔습니다.
고통스럽게 바동거리지만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이런 쇠무릎이 섬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사가 급한데다가 바로 아래 둥지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활공해서 날아가는 바다제비가 특히 쇠무릎에 잘 걸려 죽습니다.
쇠무릎 씨앗은 사람에 묻어 섬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이 가져온 재앙에서 어떻게 바다제비를 보호할 것인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에 처한 ‘바다제비’…대책 마련 시급
-
- 입력 2011-06-20 07:52:17

<앵커 멘트>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 이상이 우리나라 남해 무인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 이 바다제비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용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절벽으로 둘러싸인 칠발도, 등대만 있는 무인도입니다.
사람 대신 곳곳에 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벽에 앉아 있는 홍비둘기, 거의 관찰되지 않는 희귀새입니다.
노랑떼까치와 검은딱새 등 다양한 새들이 여기서 번식하거나 휴식을 취합니다.
이런 새들을 먹이 삼아 멸종위기종인 매가 번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건강합니다.
하지만, 칠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이런 새들이 아니라 바다제비 때문입니다.
섬 어디서나 풀 밑을 뒤지면 새 둥지 굴이 보입니다.
굴 안에는 바다제비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철새연구센터 연구원) : "번식기라서 수컷하고 암컷하고 교미해서 알을 낳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칠발도에 둥지만 2만 개, 전 세계 바다제비의 70%가 칠발도와 구글도 같은 남해 무인도에서 번식합니다.
하지만, 칠발도는 더 이상 바다제비의 낙원이 아닙니다.
날개가 쇠무릎 열매에 얽혔습니다.
고통스럽게 바동거리지만 헤어나지 못하고 죽고 맙니다.
이런 쇠무릎이 섬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경사가 급한데다가 바로 아래 둥지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제거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활공해서 날아가는 바다제비가 특히 쇠무릎에 잘 걸려 죽습니다.
쇠무릎 씨앗은 사람에 묻어 섬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이 가져온 재앙에서 어떻게 바다제비를 보호할 것인지,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
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용태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