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예비율 5.6%…올 여름도 전력난 ‘비상’

입력 2011.06.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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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여름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4백20만 kw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따가운 거리.

냉난방기기 도매점에는 주인을 찾아갈 선풍기가 가게 가득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김순희(냉난방기기 판매업) : "(선풍기가) 작년에 비해서 30% 정도 더 많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루에 몇 개 정도 주문 받으세요?) 보통 5백에서 6백개 정도요."

문구점 매장에도 폭염이 찾아들었습니다.

일단은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피하고 있지만, 한여름 날 일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유공숙(문구점 주인) : "지금은 선풍기만 틀고, 한 7월달부터는 에어컨을 켜죠. 손님들이 더우니까..."

올 여름 전력 공급 능력은 7천9백만 킬로와트, 지난해보다 6.2%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전력수요는 이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해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무더위 속에 냉방수요는 지난해보다 12.3%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올 여름 전력 공급 예비율은 5.6%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조업 시간 조정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전기를) 많이 쓰는 데 하고 적게 쓰는 데 하고 배분을 잘한다든지, 또는 전압을 조정한다든지 해서, 크게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 냉방 온도 준수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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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예비율 5.6%…올 여름도 전력난 ‘비상’
    • 입력 2011-06-20 22:02:26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철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여름 예비전력이 역대 최저인 4백20만 kw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뙤약볕이 따가운 거리. 냉난방기기 도매점에는 주인을 찾아갈 선풍기가 가게 가득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김순희(냉난방기기 판매업) : "(선풍기가) 작년에 비해서 30% 정도 더 많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하루에 몇 개 정도 주문 받으세요?) 보통 5백에서 6백개 정도요." 문구점 매장에도 폭염이 찾아들었습니다. 일단은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피하고 있지만, 한여름 날 일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유공숙(문구점 주인) : "지금은 선풍기만 틀고, 한 7월달부터는 에어컨을 켜죠. 손님들이 더우니까..." 올 여름 전력 공급 능력은 7천9백만 킬로와트, 지난해보다 6.2%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전력수요는 이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해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무더위 속에 냉방수요는 지난해보다 12.3%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올 여름 전력 공급 예비율은 5.6%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조업 시간 조정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전기를) 많이 쓰는 데 하고 적게 쓰는 데 하고 배분을 잘한다든지, 또는 전압을 조정한다든지 해서, 크게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 냉방 온도 준수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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