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英 애비로드 스튜디오 선택 이유는?

<앵커 멘트>

샤이니의 이번 공연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이 녹음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길 선택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틀즈가 대부분의 앨범을 녹음한 애비로드 스튜디오.

마지막 앨범의 제목과 표지 사진으로 삼았을 정도로 애비로드와 비틀즈는 하나의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일본 출신의 오노 요코가 존 레논과 결혼하면서 비틀즈는 일본에서 열렬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일본에 진출하는 샤이니가 첫 무대를 영국, 그것도 애비로드에서 진행한 건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샤이니 음반의 일본 유통과 홍보를 맡은 회사가,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소유한 음반회사의 계열사인 점도 이런 기획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공연한 아시아 가수는 샤이니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키(샤이니 멤버) : "스튜디오 복도에 여러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언젠가는 저 비틀즈나 스티비원더처럼 샤이니의 사진이 걸려 있으며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본 진출을 위해 기획된 비공개 무대였지만, 샤이니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일대엔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팝의 터전에서 확인한 K-팝에 대한 영국 팬들의 사랑은 또다른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