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시공 논란’ 월미은하레일, 결국 법정에!

입력 2011.06.20 (22:02) 수정 2011.06.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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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초 도심형 모노레일인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부실시공 논란 끝에 법정에서 시비를 가르게 됐습니다.



철거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 16톤의 모노레일 열차를 떠받치는 강철 기둥입니다.



교량 상판 정중앙에 있어야 할 기둥이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었습니다.



또 볼트는 상판에 직접 연결돼 있지 않고 왼쪽으로 치우쳤습니다.



볼트가 끼워진 강철판도 용접 흔적이 있습니다.



처음 제작한 강철판이 맞지 않자 다른 철판을 이어붙였습니다.



기둥 수십 개가 이런 식으로 시공됐습니다.



지난해 시험 가동에서는 바퀴 축이 부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발주처인 인천교통공사는 철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기철(인천교통공사 공보팀장) : "지금 현 상황에서 은하 모노레일의 운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공사와 감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식(월미은하레일 현장소장) : "여러 안전기관에서 성능검사를 통해서 안전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유지관리 및 정확한 시험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853억 원짜리 고철이 될지, 아니면, 부분 보수해서 개통을 할지 국내 첫 도심형 모노레일의 앞날이 험난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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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시공 논란’ 월미은하레일, 결국 법정에!
    • 입력 2011-06-20 22:02:39
    • 수정2011-06-20 22:04:42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최초 도심형 모노레일인 인천 <월미은하레일>이 부실시공 논란 끝에 법정에서 시비를 가르게 됐습니다.

철거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게 16톤의 모노레일 열차를 떠받치는 강철 기둥입니다.

교량 상판 정중앙에 있어야 할 기둥이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었습니다.

또 볼트는 상판에 직접 연결돼 있지 않고 왼쪽으로 치우쳤습니다.

볼트가 끼워진 강철판도 용접 흔적이 있습니다.

처음 제작한 강철판이 맞지 않자 다른 철판을 이어붙였습니다.

기둥 수십 개가 이런 식으로 시공됐습니다.

지난해 시험 가동에서는 바퀴 축이 부러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발주처인 인천교통공사는 철거라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성기철(인천교통공사 공보팀장) : "지금 현 상황에서 은하 모노레일의 운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공사와 감리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시공사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식(월미은하레일 현장소장) : "여러 안전기관에서 성능검사를 통해서 안전은 이미 입증됐습니다. 유지관리 및 정확한 시험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853억 원짜리 고철이 될지, 아니면, 부분 보수해서 개통을 할지 국내 첫 도심형 모노레일의 앞날이 험난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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