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메밀, 국산 둔갑 적발

입력 2011.06.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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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더워지면서 메밀국수 많이들 드실텐데요.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메밀의 고장,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한 메밀 공장이 중국산 메밀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밀 가공 공장에 농산물품질관리 요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막국수, 부침, 묵 등 메밀 가루 상품마다 국산이라 정확히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메밀로 만든 것입니다.

<녹취>공장 관계자 : "(국산 메밀) 단가도 너무 높았고, 무려 2배나 차이가 났어요. 그래 가지고는 회사 운영상 도저히 안 되겠다."

창고에 국산 메밀을 쌓아놓았지만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이 공장에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동가능한 냉동 차량에 중국산 메밀을 따로 저장해 놓고, 이를 가공해 판매해 온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메밀 가루는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만들어진 물량의 15%에 이릅니다.

올해 이 공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메밀은 40여톤.

메밀 국수 80만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메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가공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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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메밀, 국산 둔갑 적발
    • 입력 2011-06-21 07: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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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더워지면서 메밀국수 많이들 드실텐데요.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메밀의 고장,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한 메밀 공장이 중국산 메밀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밀 가공 공장에 농산물품질관리 요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막국수, 부침, 묵 등 메밀 가루 상품마다 국산이라 정확히 표기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메밀로 만든 것입니다. <녹취>공장 관계자 : "(국산 메밀) 단가도 너무 높았고, 무려 2배나 차이가 났어요. 그래 가지고는 회사 운영상 도저히 안 되겠다." 창고에 국산 메밀을 쌓아놓았지만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이 공장에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동가능한 냉동 차량에 중국산 메밀을 따로 저장해 놓고, 이를 가공해 판매해 온 것입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메밀 가루는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메밀의 고장 봉평에서 만들어진 물량의 15%에 이릅니다. 올해 이 공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메밀은 40여톤. 메밀 국수 80만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농산물 품질관리원은 메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가공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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