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올해 첫 출하! 햇감자 제대로 즐기기!

입력 2011.06.21 (09:01) 수정 2011.06.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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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간식 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엔 폭 익은 감자나 고구마가 최고의 간식으로 대접받았죠.

뜨거운 김 호호 불어가며 껍질 벗겨먹는 재미도 빼놀 수 없죠.

특히 6월 중에도 딱 이 맘 때가 햇감자 나오는 시기라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최고에 이를 때라죠.

네, 때마침 감자축제도 열렸다는데요,

이수정 기자, 햇감자를 요리조리 맛있게 즐기는 현장 소개해주신다구요?

네. 6월부터 7월 초까지. 딱 지금 나오는 햇감자가, 수분과 크기가 적당해서 일년 중 가장 맛있는 때라고 하는데요~

맛 뿐인가요, 감자는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비타민이 사과의 2배라는 사실 아시나요?

호호 불어먹는 찐감자부터, 고소한 감자전, 알록달록 컬러 감자까지~!

지난 주말 충남 서산에서 열린 햇감자 축제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열린 팔봉산 감자축젭니다.

유월 햇감자를 내 손으로 직접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고사리 손 호미질 몇 번에 알 굵은 햇감자가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우아, 이거 엄청 크지?”

<녹취> “아빠 얼굴 닮지 않았어? 안 닮았어? 잘생겼잖아.”

<녹취> “아빠는 못생겼다고요.”

<녹취> “우아, 대박입니다. 엄청 커요.”

토실토실 참 잘도 생겼죠. 햇감자, 어떤게 맛있는 감자인가요?

<인터뷰>이광재(감자 농장 운영) : “감자는 표면이 매끈매끈하고 들었을 때 묵직하고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게 가장 맛있는 감자입니다.”

지금 이곳에 가시면, 약간의 체험비로, 직접 캔 감자를 한가득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제가 네 포대를 캤는데 집에 가서 다 쪄 먹을 겁니다.”

이제 감자 실컷 맛 볼까요?

먼저 찐감잡니다.

감자에 물을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주는데요. 감자 색도 선명해지고, 간도 잘 밴다네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어서 젓가락으로 감자를 쿡~ 찔러 쏙 들어가면, 물을 조금 남긴 생태에서 뚜껑을 연 상태로 뜸을 들이는 게 맛있는 찐감자의 비법이라네요.

가마솥 안에서 포슬포슬~ 잘 쪄진 통통한 감자! 손 위에서 굴려가며 호호 불어 먹던 맛, 기억나시나요?

<녹취> “뜨거워요.”

아이들 입에 감자를 살포시 넣어주자 뜨거운 것도 잠시! 미소 한가득 번집니다.

찐감자 다음으로 대표적인 감자요리, 감자전입니다.

아무 것도 넣지않고 감자만 갈아서 부쳐도 그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인터뷰>가재식(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 “담백하고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녹취> “감자를 위하여!”

여기에 감자로 만든 감자 막걸리까지 한 잔! 걸치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이번엔 좀 색다른 감자요린데요.

크림소스에 찐감자 넣고 뭉근하게 끓인 ‘감자 크림수프’~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음, 이게 감자야?”

<녹취> “고기 같아요, 고기!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워요.”

으깬 감자에 제철 오디같이 고운 색 재료 넣어 만든 감자 샌드위치도 있는데요.

색깔 한 번 곱죠? 밀가루 도우 위에 알록달록 으깬 감자 올려 돌돌 말아먹는 감자 또띠아도 별밉니다.

<인터뷰>유재철(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 “찐 감자, 구운 감자만 생각했었는데 (감자)요리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엔 좀 특별한 햇감자 소개할게요.

<녹취> “땅속에 있는 포도 캐러 가요.”

땅 속의 포도, 과연 뭘까요?

고구마 같기도 하고요~ 보라색, 자주색 감자가 뿌리에 포도알같이 주렁주렁~ 달려있죠.

바로 컬러 감잡니다.

색깔만 고운 게 아니라, 영양도 으뜸이라는데요.

<인터뷰>박정규(컬러감자 농장 운영) : “포도색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항암 작용에 좋다고 합니다.”
이제 깨끗이 씻어 맛 봐야죠.

손질하다 말고 그냥 생으로 드시네요. 맛이 아리지 않을까요?

<인터뷰>경명식(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 “아삭아삭하고 연하고 부드러워서 고구마보다 더 먹기 좋아요.”

하지만 요리해서 먹으면 그 맛은 두 배!

튀김옷 살짝 입혀 기름에 튀겨주면~ 안주로도 손색없는 컬러감자 튀김!

일반 감자 대신 컬러감자 송송 썰어 넣어만 주면요. 평범한 수제비도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인터뷰>윤재돈(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 “이게 정말 부드러워서 어린이한테도 좋고 소화도 잘 되고 두루두루 좋습니다.”

감자를 으깨서 브로콜리, 당근, 흑임자등에 굴려먹는 컬러감자 경단도 있는데요. 아침 대용으로도 손색없겠죠?

<녹취> “컬러감자 먹고 건강하세요!”

알토란 같이 맛과 영양이 꽉~ 들어찬 햇감자 드시고 무더위에 지쳐가는 가족들 입맛, 살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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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올해 첫 출하! 햇감자 제대로 즐기기!
    • 입력 2011-06-21 09:01:31
    • 수정2011-06-21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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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간식 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엔 폭 익은 감자나 고구마가 최고의 간식으로 대접받았죠. 뜨거운 김 호호 불어가며 껍질 벗겨먹는 재미도 빼놀 수 없죠. 특히 6월 중에도 딱 이 맘 때가 햇감자 나오는 시기라 포슬포슬한 감자 맛이 최고에 이를 때라죠. 네, 때마침 감자축제도 열렸다는데요, 이수정 기자, 햇감자를 요리조리 맛있게 즐기는 현장 소개해주신다구요? 네. 6월부터 7월 초까지. 딱 지금 나오는 햇감자가, 수분과 크기가 적당해서 일년 중 가장 맛있는 때라고 하는데요~ 맛 뿐인가요, 감자는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비타민이 사과의 2배라는 사실 아시나요? 호호 불어먹는 찐감자부터, 고소한 감자전, 알록달록 컬러 감자까지~! 지난 주말 충남 서산에서 열린 햇감자 축제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열린 팔봉산 감자축젭니다. 유월 햇감자를 내 손으로 직접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고사리 손 호미질 몇 번에 알 굵은 햇감자가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우아, 이거 엄청 크지?” <녹취> “아빠 얼굴 닮지 않았어? 안 닮았어? 잘생겼잖아.” <녹취> “아빠는 못생겼다고요.” <녹취> “우아, 대박입니다. 엄청 커요.” 토실토실 참 잘도 생겼죠. 햇감자, 어떤게 맛있는 감자인가요? <인터뷰>이광재(감자 농장 운영) : “감자는 표면이 매끈매끈하고 들었을 때 묵직하고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게 가장 맛있는 감자입니다.” 지금 이곳에 가시면, 약간의 체험비로, 직접 캔 감자를 한가득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녹취> “제가 네 포대를 캤는데 집에 가서 다 쪄 먹을 겁니다.” 이제 감자 실컷 맛 볼까요? 먼저 찐감잡니다. 감자에 물을 넣고 소금을 살짝 넣어주는데요. 감자 색도 선명해지고, 간도 잘 밴다네요. 감자가 어느 정도 익어서 젓가락으로 감자를 쿡~ 찔러 쏙 들어가면, 물을 조금 남긴 생태에서 뚜껑을 연 상태로 뜸을 들이는 게 맛있는 찐감자의 비법이라네요. 가마솥 안에서 포슬포슬~ 잘 쪄진 통통한 감자! 손 위에서 굴려가며 호호 불어 먹던 맛, 기억나시나요? <녹취> “뜨거워요.” 아이들 입에 감자를 살포시 넣어주자 뜨거운 것도 잠시! 미소 한가득 번집니다. 찐감자 다음으로 대표적인 감자요리, 감자전입니다. 아무 것도 넣지않고 감자만 갈아서 부쳐도 그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인터뷰>가재식(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 “담백하고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녹취> “감자를 위하여!” 여기에 감자로 만든 감자 막걸리까지 한 잔! 걸치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이번엔 좀 색다른 감자요린데요. 크림소스에 찐감자 넣고 뭉근하게 끓인 ‘감자 크림수프’~ 맛은 어떨까요? <녹취> “음, 이게 감자야?” <녹취> “고기 같아요, 고기!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워요.” 으깬 감자에 제철 오디같이 고운 색 재료 넣어 만든 감자 샌드위치도 있는데요. 색깔 한 번 곱죠? 밀가루 도우 위에 알록달록 으깬 감자 올려 돌돌 말아먹는 감자 또띠아도 별밉니다. <인터뷰>유재철(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 “찐 감자, 구운 감자만 생각했었는데 (감자)요리가 이렇게 다양하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엔 좀 특별한 햇감자 소개할게요. <녹취> “땅속에 있는 포도 캐러 가요.” 땅 속의 포도, 과연 뭘까요? 고구마 같기도 하고요~ 보라색, 자주색 감자가 뿌리에 포도알같이 주렁주렁~ 달려있죠. 바로 컬러 감잡니다. 색깔만 고운 게 아니라, 영양도 으뜸이라는데요. <인터뷰>박정규(컬러감자 농장 운영) : “포도색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항암 작용에 좋다고 합니다.” 이제 깨끗이 씻어 맛 봐야죠. 손질하다 말고 그냥 생으로 드시네요. 맛이 아리지 않을까요? <인터뷰>경명식(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 “아삭아삭하고 연하고 부드러워서 고구마보다 더 먹기 좋아요.” 하지만 요리해서 먹으면 그 맛은 두 배! 튀김옷 살짝 입혀 기름에 튀겨주면~ 안주로도 손색없는 컬러감자 튀김! 일반 감자 대신 컬러감자 송송 썰어 넣어만 주면요. 평범한 수제비도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인터뷰>윤재돈(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 “이게 정말 부드러워서 어린이한테도 좋고 소화도 잘 되고 두루두루 좋습니다.” 감자를 으깨서 브로콜리, 당근, 흑임자등에 굴려먹는 컬러감자 경단도 있는데요. 아침 대용으로도 손색없겠죠? <녹취> “컬러감자 먹고 건강하세요!” 알토란 같이 맛과 영양이 꽉~ 들어찬 햇감자 드시고 무더위에 지쳐가는 가족들 입맛, 살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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