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 두드리는 창작 뮤지컬

<앵커 멘트>

10여 년 역사에 불과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 이젠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기량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다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여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갑니다.

유승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웅장한 음악에 화려한 무대 의상이 신비감을 더합니다.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를 소재로 했지만 음악과 줄거리 모두 새롭게 바꾼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국내 공연에 이어 내년 5월 중국 무대에 오릅니다.

<인터뷰>유희성(연출) : "푸치니의 벽이라든지 오페라에서 유명한 작품으로 인식된 그 벽을 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안중근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도 화려한 무대 등을 앞세워 오는 8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3주 동안 장기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국내 초연을 마친 창작 뮤지컬 '천국의 눈물'.

'베트남전'이란 동양적인 소재에 한류 스타 김준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이 첫 선을 보인 지 불과 10여 년,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창작 뮤지컬들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