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콜롬보’ 피터 포크, 83살 일기로 별세

입력 2011.06.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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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사 콜롬보로 유명한 배우 '피터 포크'가 83살을 일기로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피터 포크는 40년 가까이 계속된 기념비적인 추리극의 주연으로 에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클어진 머리에 구겨진 낡은 코트.

더듬는 말투에 어눌한 인상의 볼품없는 수사관인 형사 콜롬보가 피터 포크의 드라마 속 캐릭텁니다.

이에 반해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치밀함을 자랑하는 범죄자들이라도 이 형사의 끈질긴 집념 앞엔 모두 고개를 숙이고 맙니다.

이 같은 매력으로 전 세계 26개 국가의 시청자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었고 피터 포크는 일약 세계적 배우가 됐습니다.

국내에도 소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수사극의 시초가 됐습니다.

그런 피터 포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83살의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숨지기 전까지 피터 포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말년을 고통 속에 보냈습니다.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병으로 한쪽 눈을 제거하고 인공안구를 이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배우로 화려하게 성공한 인생역정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형사 콜롬보' 시리즈로 피터 포크는 TV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미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고, 다른 영화로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두 차례 올랐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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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 콜롬보’ 피터 포크, 83살 일기로 별세
    • 입력 2011-06-25 0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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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형사 콜롬보로 유명한 배우 '피터 포크'가 83살을 일기로 자택에서 숨졌습니다. 피터 포크는 40년 가까이 계속된 기념비적인 추리극의 주연으로 에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헝클어진 머리에 구겨진 낡은 코트. 더듬는 말투에 어눌한 인상의 볼품없는 수사관인 형사 콜롬보가 피터 포크의 드라마 속 캐릭텁니다. 이에 반해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치밀함을 자랑하는 범죄자들이라도 이 형사의 끈질긴 집념 앞엔 모두 고개를 숙이고 맙니다. 이 같은 매력으로 전 세계 26개 국가의 시청자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었고 피터 포크는 일약 세계적 배우가 됐습니다. 국내에도 소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수사극의 시초가 됐습니다. 그런 피터 포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83살의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숨지기 전까지 피터 포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말년을 고통 속에 보냈습니다. 1927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병으로 한쪽 눈을 제거하고 인공안구를 이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배우로 화려하게 성공한 인생역정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형사 콜롬보' 시리즈로 피터 포크는 TV의 아카데미상 격인 에미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고, 다른 영화로도 아카데미상 후보에 두 차례 올랐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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