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물 리모델링’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입력 2011.06.25 (09:25) 수정 2011.06.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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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반 값 등록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등록금 뿐만 아니라 주거부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의 자치구들이 이런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과 저렴한 하숙집도 내놓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지어진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입니다.

지상 2층에 2인 1실용 방 8개가 있으며 방마다 화장실과 주방 등이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지내기 편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안 쓰던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습니다.

입주비용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5만원 수준, 주변 시세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인터뷰>서송이(명지대 3학년) : "기숙사에는 한 달에 2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여기는 한 달에 5만원만 내면 취사도 가능하고.."

저소득층 대학생들로 신청 자격을 제한했는데도 16명 모집에 128명이나 몰려, 최근 높아진 대학생들의 주거부담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유하영(연세대 2학년) : "하숙비가 기본으로 가격이 높고 그래서 같이 둘이서 하는 경우도 많고 기숙사도 적으니까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서대문구는 내년까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연희동에 70가구 규모의 대학생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단순히 등록금의 문제 만이 아니라 주거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왕이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선 부담을 덜어주자 그래서 시작을 해 봤습니다."

이 주택은 재개발을 앞두고 방치된 빈 집들을 수리해 하숙집으로 개조된 곳입니다.

월 15만원의 하숙비에 아침식사는 물론 구청 소속 관리인의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돼 더욱 안심입니다.

비싼 등록금에 날로 높아지는 주거 비용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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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25 09:25:00
    • 수정2011-06-25 16:30: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반 값 등록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등록금 뿐만 아니라 주거부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의 자치구들이 이런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과 저렴한 하숙집도 내놓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롭게 지어진 대학생 전용 임대주택입니다. 지상 2층에 2인 1실용 방 8개가 있으며 방마다 화장실과 주방 등이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지내기 편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안 쓰던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용 부담도 크게 줄였습니다. 입주비용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5만원 수준, 주변 시세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인터뷰>서송이(명지대 3학년) : "기숙사에는 한 달에 2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여기는 한 달에 5만원만 내면 취사도 가능하고.." 저소득층 대학생들로 신청 자격을 제한했는데도 16명 모집에 128명이나 몰려, 최근 높아진 대학생들의 주거부담을 실감케 했습니다. <인터뷰>유하영(연세대 2학년) : "하숙비가 기본으로 가격이 높고 그래서 같이 둘이서 하는 경우도 많고 기숙사도 적으니까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서대문구는 내년까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연희동에 70가구 규모의 대학생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 "단순히 등록금의 문제 만이 아니라 주거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왕이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선 부담을 덜어주자 그래서 시작을 해 봤습니다." 이 주택은 재개발을 앞두고 방치된 빈 집들을 수리해 하숙집으로 개조된 곳입니다. 월 15만원의 하숙비에 아침식사는 물론 구청 소속 관리인의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돼 더욱 안심입니다. 비싼 등록금에 날로 높아지는 주거 비용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자치단체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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