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보은 장학금’

입력 2011.06.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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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6.25에 참전했던 그리스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 후손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아테네에서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아리스티디스 군에게 한국은 멀지만, 낯설지 않은 나랍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외할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늘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야니스 달라비라스(참전용사) : "한국에서 뭘 했는지, 한국에서 어떻게 비행을 했는지, 부상자들을 어떻게 후송 했는지 얘기해 줬죠."

할아버지와 한국의 인연이 올해는 손자인 아리스티디스 군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기념재단이 참전용사 후손 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아리스티디스 빠빠베드루(참전용사 후손) : "한국과 그리스의 경제를 비교해 보면 한국이 훨씬 낫죠. 직장 취업 기회도 많고 특히 한국의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대학에 진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이정호(한국전쟁기념재단 운영위원) : "한국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각국을 잘 이해 하는 사람들로서 아주 지속적으로 이러한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6·25 전쟁 당시 그리스는 군인 4천여 명을 파병했고 19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참전 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는 한국인의 마음이 한국과 그리스의 인연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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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보은 장학금’
    • 입력 2011-06-25 21: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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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리스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6.25에 참전했던 그리스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 후손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습니다. 아테네에서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중학교 2학년인 아리스티디스 군에게 한국은 멀지만, 낯설지 않은 나랍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외할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늘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야니스 달라비라스(참전용사) : "한국에서 뭘 했는지, 한국에서 어떻게 비행을 했는지, 부상자들을 어떻게 후송 했는지 얘기해 줬죠." 할아버지와 한국의 인연이 올해는 손자인 아리스티디스 군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기념재단이 참전용사 후손 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아리스티디스 빠빠베드루(참전용사 후손) : "한국과 그리스의 경제를 비교해 보면 한국이 훨씬 낫죠. 직장 취업 기회도 많고 특히 한국의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 대학에 진학하면 박사과정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이정호(한국전쟁기념재단 운영위원) : "한국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각국을 잘 이해 하는 사람들로서 아주 지속적으로 이러한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6·25 전쟁 당시 그리스는 군인 4천여 명을 파병했고 190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참전 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는 한국인의 마음이 한국과 그리스의 인연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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