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3D 애니메이션’ 일본 간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단편 3D 애니메이션이 일본 극장가에서 처음으로 정식 개봉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비극적 삶을 마감했던 한류스타 고 박용하씨의 1주기 추모제에 일본 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문화 소식 최정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꿩 가족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유쾌하고 즐거운 숲 속 모험기가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3D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모은 이 영화가 일본에서도 내년 3월 정식 개봉합니다.

고 권정생 작가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산 토종 애니메이션이 일본 아이들에게도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지 벌써 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이병헌이 지진 피해를 본 일본 팬들을 위해 녹음한 곡 '위를 보고 걷자'의 음원이 일본 아마존 재팬 mp3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위를 보고 걷자'는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의 곡으로, 1963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3주간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앨범이 천만 장 이상 팔린 히트곡입니다.

이번 곡의 수익금은 일본 지진피해를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됩니다.

지난해 비극적 삶을 마감한 한류스타 故 박용하씨에 대한 일본 팬들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열리는 박용하의 1주기 추모제에 일본 팬 천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고인의 전 소속사가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애초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간단하게 추모제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참석하고 싶다는 일본 팬클럽 회원들의 뜻을 거절할 수 없어서 그들과 함께 추모제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