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8살 여아 자살 폭탄 테러

입력 2011.06.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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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단계적 철군 방침을 밝힌 이후 아프간에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8살 어린 아이까지 동원된 폭탄 테러가 일어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남부 우르즈간 주에서 경찰을 목표로 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러범은 다름 아닌 8살의 여자 어린이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 어린이가 가방을 들고 경찰 차량 쪽으로 접근하는 순간 원격 조정으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는 탈레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어린 아이까지 동원된 자살 폭탄 테러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날 수도 카불 남부 로가르 주에서도 병원을 겨냥한 자동차 자폭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8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45명이 다쳤습니다.

여성 병동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의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또 미군의 철군 계획과 관련해 아프간을 방어하고 치안을 지키는 것은 아프간 국민들이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철군 방침 철회나 추가 파병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 3천여 명의 병력을 철수시키는 등 오는 2014년까지 철군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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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8살 여아 자살 폭탄 테러
    • 입력 2011-06-27 0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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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이 단계적 철군 방침을 밝힌 이후 아프간에서 잇따라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8살 어린 아이까지 동원된 폭탄 테러가 일어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남부 우르즈간 주에서 경찰을 목표로 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러범은 다름 아닌 8살의 여자 어린이였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 어린이가 가방을 들고 경찰 차량 쪽으로 접근하는 순간 원격 조정으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에는 탈레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어린 아이까지 동원된 자살 폭탄 테러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날 수도 카불 남부 로가르 주에서도 병원을 겨냥한 자동차 자폭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38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45명이 다쳤습니다. 여성 병동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의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또 미군의 철군 계획과 관련해 아프간을 방어하고 치안을 지키는 것은 아프간 국민들이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에 철군 방침 철회나 추가 파병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 3만 3천여 명의 병력을 철수시키는 등 오는 2014년까지 철군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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