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식비·기름 값 ‘편법 인상’ 칼 빼든다

입력 201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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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 상승세를 틈타,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는 식당 등 얌체 업주들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담합이나 편승 인상이 확인될 경우엔 공정위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새 30%나 떨어진 한우값.

하지만 이 식당은 불고기 값을 되레 올렸습니다.

<녹취> 단속반원 : "(다른 곳보다 비싸요.) 우리는 대신 양을 많이 줘요~"

식당 주인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식당주인(고깃집 운영) : "한우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우리가 사오는 유통 가격은 그대로예요."

산지 가격 따로 식당가격 따로인 상황이 계속되자 한우농가는 가격 인하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녹취> "우리는 가격인하를 간곡히 원합니다."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밀가루 값이 1년 새 50원 오른 사이 가격은 천원이나 뛰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맛있게는 잘하네요. 근데 사실 비싸죠. 요즘 물가도 비싼데..."

정부는 이처럼 재료값 인상폭보다 가격을 더 올린 업소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물가 상승세를 틈타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종룡(차관) : "담합과 과다인상 등이 없는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름값 할인 종료를 앞두고, 석유 생산을 줄이거나 사재기로 폭리를 취하는 행위도 강도 높게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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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식비·기름 값 ‘편법 인상’ 칼 빼든다
    • 입력 2011-06-28 22:00:4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 상승세를 틈타,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는 식당 등 얌체 업주들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담합이나 편승 인상이 확인될 경우엔 공정위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 년 새 30%나 떨어진 한우값.

하지만 이 식당은 불고기 값을 되레 올렸습니다.

<녹취> 단속반원 : "(다른 곳보다 비싸요.) 우리는 대신 양을 많이 줘요~"

식당 주인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식당주인(고깃집 운영) : "한우값이 떨어졌다고 해도 우리가 사오는 유통 가격은 그대로예요."

산지 가격 따로 식당가격 따로인 상황이 계속되자 한우농가는 가격 인하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녹취> "우리는 가격인하를 간곡히 원합니다."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밀가루 값이 1년 새 50원 오른 사이 가격은 천원이나 뛰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맛있게는 잘하네요. 근데 사실 비싸죠. 요즘 물가도 비싼데..."

정부는 이처럼 재료값 인상폭보다 가격을 더 올린 업소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물가 상승세를 틈타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종룡(차관) : "담합과 과다인상 등이 없는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름값 할인 종료를 앞두고, 석유 생산을 줄이거나 사재기로 폭리를 취하는 행위도 강도 높게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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