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만 골라 ‘가짜 경유’ 60억 원 어치 판매

입력 201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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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가짜경유 60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등 일당 1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번에 많은 기름을 넣지만, 차량의 이상 유무를 알기 어려운 화물차들이 표적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많이 통행하는 국도변의 한 주유소.

이 곳에서 판매한 경유를 담아 간이시약검사를 해봤습니다.

보라색으로 변하는 가짜 경유입니다.

주유기 밑에선 가짜 경유를 넣기 위해 설치한 원격 작동 밸브조정장치가 나옵니다.

또 다른 주유소에서도 등유와 액체색소 등을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주유소로 화물차가 들어오면 사무실 안에 스위치를 움직여 주유기의 밸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유사 경유를 주입했습니다.

경유값 특별할인에다 기사식당 쿠폰까지 제공해, 운전기사들을 유혹했습니다.

<녹취> 주유소 종업원(음성변조) : "10만 원 내면 천 원짜리 (쿠폰이 나갔어요.)그런 식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경유 60여억 원어치를 제조판매해 3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28살 박 모씨 등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선희(연기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화물차 운전자들은 한번에 2백에서 4백 리터씩 기름을 많이 넣고, 차량이 노후해서 문제가 생기는 줄 잘 모르기 때문에..."

고유가 속에 유사 휘발유와 가짜 경유 판매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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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차만 골라 ‘가짜 경유’ 60억 원 어치 판매
    • 입력 2011-06-28 22:00:41
    뉴스 9
<앵커 멘트>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가짜경유 60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등 일당 1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번에 많은 기름을 넣지만, 차량의 이상 유무를 알기 어려운 화물차들이 표적이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많이 통행하는 국도변의 한 주유소.

이 곳에서 판매한 경유를 담아 간이시약검사를 해봤습니다.

보라색으로 변하는 가짜 경유입니다.

주유기 밑에선 가짜 경유를 넣기 위해 설치한 원격 작동 밸브조정장치가 나옵니다.

또 다른 주유소에서도 등유와 액체색소 등을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주유소로 화물차가 들어오면 사무실 안에 스위치를 움직여 주유기의 밸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유사 경유를 주입했습니다.

경유값 특별할인에다 기사식당 쿠폰까지 제공해, 운전기사들을 유혹했습니다.

<녹취> 주유소 종업원(음성변조) : "10만 원 내면 천 원짜리 (쿠폰이 나갔어요.)그런 식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가짜 경유 60여억 원어치를 제조판매해 30여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28살 박 모씨 등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선희(연기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화물차 운전자들은 한번에 2백에서 4백 리터씩 기름을 많이 넣고, 차량이 노후해서 문제가 생기는 줄 잘 모르기 때문에..."

고유가 속에 유사 휘발유와 가짜 경유 판매가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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