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깬 민주, 수신료 인상 처리 ‘물리적 방해’

입력 2011.06.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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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오늘 상임위에서 TV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회의 자체를 힘으로 막았습니다.

먼저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

여당이 TV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급히 협상에 나섭니다.

결과는 28일 표결 처리 합의.

민주당은 의사 진행을 막지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22일) : "민주당은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오늘 문방위 회의장.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의원총회를 열며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입장조차 못했습니다.

표결 처리 합의는 애초부터 빈말이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4일) : "날치기를 강행하려고 해 불가피하게 긴급피난처 성격으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 원내대표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여야는 어제 물리력을 동원해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 하루 만에 보란듯이 이런 약속을 무너뜨렸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파기했어요, 먼저. 누가 나를 한 대를 때리면 피해야지, 맞고 있습니까? 그것은 당연한 것이죠."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약속을 깨고, 말을 뒤집는 가운데 국회 운영은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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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 깬 민주, 수신료 인상 처리 ‘물리적 방해’
    • 입력 2011-06-28 22:00:42
    뉴스 9
<앵커 멘트>

민주당이 오늘 상임위에서 TV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회의 자체를 힘으로 막았습니다.

먼저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

여당이 TV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급히 협상에 나섭니다.

결과는 28일 표결 처리 합의.

민주당은 의사 진행을 막지 않겠다고 공언합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지난 22일) : "민주당은 물리적 저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신료 인상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오늘 문방위 회의장.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의원총회를 열며 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입장조차 못했습니다.

표결 처리 합의는 애초부터 빈말이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지난 24일) : "날치기를 강행하려고 해 불가피하게 긴급피난처 성격으로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혼란을 드린 점, 원내대표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여야는 어제 물리력을 동원해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 하루 만에 보란듯이 이런 약속을 무너뜨렸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나라당에서 원내대표 간 합의를 파기했어요, 먼저. 누가 나를 한 대를 때리면 피해야지, 맞고 있습니까? 그것은 당연한 것이죠."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약속을 깨고, 말을 뒤집는 가운데 국회 운영은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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